의령 함안 합천 정가 '패닉'
의령 함안 합천 정가 '패닉'
  • 박수상/김상홍
  • 승인 2014.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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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룡 의원 수사에 주민 ‘당혹’
새누리당 조현룡(69)국회의원의 철도비리 의혹과 관련 검찰이 수사에 들어가자 조 의원의 지역구인 의령·함안·합천군 주민들이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특히 최근 대법원에서 조 의원 회계책임자 안모씨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파기환송 소식이 전해진지 1주일만의 일이어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주민 문모(44·합천군 합천읍)씨는 “한마디로 놀랍기도 하고 당황스럽다”며 “최종적인 재판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조 의원의 비리 의혹이 사실이라면 합천군민 한사람으로서 수치스러운 일이다”고 밝혔다. 의령지역 정가 또한 허탈감에 빠져있다. 6·4 지방선거 이후 전국에서 처음 위장전입으로 군의원 재선거를 해야 할 판국에 또 다시 국회의원마저 뇌물수수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되자 지역구민들은 내심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게다가 최근 의령군의회 의장단 선거를 둘러싸고 일부 새누리당 군의원들이 무소속 의원과 야합해 의장단을 선출했다는 이유를 들어 동료 새누리당 의원들이 무소속과 야합한 의원들을 해당행위로 새누리당 경남도당에 징계요청을 건의한다는 강경 모드를 취하고 있어 의령지역 정치판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달 29일 조현룡 의원도 의령군의회 해당 새누리당 군의원들을 만나 크게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몇몇 군의원들이 새누리당으로부터 제명조치 등을 당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데다 지역구 국회의원마저 잃지는 않을지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의령읍 의병로 9길 김모씨는“의령군의회 의장 선거로 야기된 군의원들의 불협화음이 군민들에게 불신감을 키웠는데, 군의원 재선거라는 오명에다 이제 국회의원마저 재선거를 치르지나 않을까 두렵기까지 하다”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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