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기술위원장 "일주일 안에 결정"
이용수 기술위원장 "일주일 안에 결정"
  • 연합뉴스
  • 승인 2014.08.0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부 계약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위원장은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62·네덜란드) 감독을 한국 축구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할지가 일주일 내에 결정된다고 7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면담한 내용의 결과를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기본적으로 한국 축구에 관심이 있다”며 “일주일 안에 수락 여부를 밝히는 답변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의 합의가 이뤄지면 계약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기자회견을 연 배경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어떠한 결과나 합의도 도출되지 않았다. 짧은 시간에 네덜란드 다녀오면서 많은 추측이 나와 부작용을 막으려고 브리핑을 하기로 했다. 후보자 3명 가운데 1명인 판 마르베이크 감독을 만나봤다. 화요일(5일) 0시 50분(한국시간)에 김동대 협회 부회장, 전한진 국제팀장과 암스테르담으로 떠나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 현지시간으로 정오 정도부터 1시간 50분 동안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눴다.

김동대 부회장은 연봉을 포함한 협회의 여러 사정을 전달했고 나도 많은 얘기를 했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기본적으로 한국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협상 내용은 자세히 밝힐 수 없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대화 마지막 부분에 좀 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 며칠 뒤에 답변을 주겠다고 했다. 후보자 3명 가운데 두 감독과는 아직 접촉하지 않았고 연락도 하지 않았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거절하면 두, 세 번째 감독과의 접촉이 진행된다.

-왜 판 마르베이크 감독만 만나고 왔나.

▲이번 방문 일정에는 처음부터 그를 만나는 것만 포함됐다. 일정이 빨리 잡혔고 두, 세 번째 감독과의 면담은 일정을 잡지 못했다. 급하게 판 마르베이크 감독 일정만 소화했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1순위로 관측되고 있는데.

▲기술위에서 한국 감독의 조건으로 기준을 설정하지 않았나. 세 감독의 순위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다만 판 마르베이크 감독의 성취 결과, 경험을 보면 다른 두 감독보다 주목된다. 월드컵에서 결승전까지 진출한 감독이다. 유럽에서 클럽을 지휘하며 결과를 내기도 해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한국 축구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한국 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생각보다 많았다. 우리 개별 선수, 그들의 경기 내용 등을 얘기하는 데서 큰 관심이 느껴졌다. 한국 축구의 위상이 어떻고 앞으로 어떻게 그 위상을 높여갈지 등과 관련한 구체적 얘기는 하지 않았다.

-일주일 동안 어떤 협상이 진행되나. 성사 가능성은.

▲성사 가능성은 말하기 어렵다. 예측할 수 없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수락하느냐 마느냐의 결정이 중요하다. 세부 계약은 시간을 갖고 협회와 조율해야 한다. 협회는 기다릴 것이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수락한다면 계약의 세부 조항들은 함께 조율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합뉴스



브리핑하는 이용수 위원장
이용수 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축구회관에서 감독 후보자 협상과 관련한 중간 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