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장관 그림자만 왔다갔나
이동필 장관 그림자만 왔다갔나
  • 김상홍
  • 승인 2014.08.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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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구제역 현장방문 않고 郡 상황실만 들러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구제역 발병이 확인된 지역을 방역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정작 구제역 현장은 방문하지 않아 농민들의 비난을 사고있다.

이동필 장관 일행은 7일 오전 합천군 적중면에서 구제역이 발병된 사실이 확인되자 이날 오후 합천군 구제역 방역 대책 상황실을 긴급방문했다. 경남도에서도 윤한홍 행정부지사도 합천군을 찾았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합천군청 제2청사에 마련된 대책상황실에서 40여분간 진행된 구제역 대응 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대규모 전업농가들은 방역에 관심을 갖지만 소규모 축산농가는 다소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어 이같은 사고가 발생하는것으로 예측된다”며 “1∼2마리를 사육하는 농가라도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이날 이 장관은 당초 구제역 발생지인 합천군 적중면의 피해농가를 10여분 동안 방문해 구제역 실태를 점검하고 방역관계자 등을 격려하는 등 현장행정을 펼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장관 일행은 갑자기 현장방문을 취소하고 초계면 동부농협에서 있은 양파유통현장을 방문했다. 대책상황실에서 가진 보고회에서 충분히 보고를 받고 대책을 지시했기 때문에 현장 방문이 필요하지 않다는 말이다.

동행했던 최정록 농림축산식품부 원예산업과장은 “방역현장에는 안가는게 좋다. 사진한장 찍자고 가시는것은 오히려 역효과다. 그래서 일부러 안가신거다”고 말했다.

김모씨 등 주민들은 “장관이 서울에서 합천까지 내려왔다가 사무실에서 보고만 덜렁받고 올라간다는 것은 주민들의 아픔을 확인하지 않으려는 전시행정에 불과하다”며 “해수부 장관은 취임이후 지금까지 팽목항 사고 현장에서 산다는데 농식품부 장관은 합천까지 내려왔다가 그냥 올라간다는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구제역상황실방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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