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강등권 경쟁 인천에도 0-2 패
경남, 강등권 경쟁 인천에도 0-2 패
  • 최창민
  • 승인 2014.08.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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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권 탈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경남이 경쟁팀인 인천에도 패했다.

경남은 10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진성욱의 선제골, 이보의 페널티킥 골을 합해 0-2로 패했다. 인천 진성욱은 선제골에 이어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활약에 힘입어 히어로가 됐다.

경남의 2승 중 지난 3월 두번째 승리를 안겨줬던 인천은 이날 예전의 팀이 아니었다.

이번에도 경남은 골 결정력이 문제였다. 전 후반 경남은 7차례의 슈팅 중 후반 종료 직전 크로스 바 맞히는 불운까지 겹치면서 단 한골도 넣지 못했고, 반면 인천은 세차례의 슈팅 중 두골을 성공시키는 효과적인 공격을 펼쳤다.

이로써 경남은 16경기 연속 무승기록을 이어갔고 2승 9무 9패로 승점은 15점, 순위는 최하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반면 인천은 이날 승리로 4승 8무 8패가 돼 9위까지 넘보면서 일단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경남의 이차만감독은 골키퍼에 김영광, 미드필드에 박주성 이학민 진경선 이창민, 최전방에 이재안 송수영을 배치했고, 인천 김봉길감독은 권정혁골키퍼에 허리에 용현진 김도혁 이보 문상윤 이천수, 공격에 이효균을 세웠다.

양팀은 경기 초반부터 탐색전을 펼쳤다. 경남이 강등권이지만 인천 역시 강등권에서 자유롭지 못한 처지여서 시작부터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양팀은 한차례 역습을 주고 받았다. 경남이 13분 파울을 얻어 프리킥 한 후 혼전 중 찬스를 얻었으나 킥으로 연결되지 못했고, 곧바로 인천은 흐르는 공을 길게 처리하면서 전방에 이천수에게 연결돼 역습을 펼쳤으나 볼 처리 미숙으로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경남의 첫슈팅은 전반 28분이 돼서야 나왔다. 미드필드에서 공을 이어받은 이재안이 홀로 인천 수비진을 헤집으며 페널티박스 3m전 중앙에서 중거리 슈팅한 것이 아쉽게도 권정혁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반격에 나선 인천은 35분, 문상윤이 첫 코너킥을 절묘하게 중앙으로 넣어 헤딩슛까지 연결했으나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경남은 37분, 오른쪽을 파고든 이창민이 공을 받아 슈팅했으나 공은 골 포스트 2m밖으로 향했다.

전반 지나친 견제로 헛심공방을 펼쳤던 양팀 모두 후반들어 선수교체카드를 냈다.

경남은 김인한을, 인천은 진성옥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김봉길감독의 판단은 정확했다. 8분, 후반 투입된 진성옥이 단독으로 치고 들어가다 슈팅, 김영광골키퍼 막아냈으나 공이 진성옥 앞으로 갔고 이를 다시 트래핑 한 후 골대 안으로 밀어넣으며 앞서나갔다.

경남은 후반 15분, 아크서클에서 김인한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나오자 후반 14분 투입된 스토야노비치가 달려들며 재차 슈팅했으나 권정혁골키퍼에 안기고 말았다.

경남은 후반 중후반에 당황했다.

경남 수비진이 진성욱이 농락당하면서 프리킥을 허용했고 인천은 이천수가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경남을 위협했다.

결국 종료 직전에는 이날의 주인공 진성옥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이보에게 쐐기골을 내줘 0-2로 완패했다.

경남은 오는 17일(토)일 상주로 가 상주상무와 K리그클래식 21라운드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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