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빠진 NC 해법은?
4연패 빠진 NC 해법은?
  • 곽동민
  • 승인 2014.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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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 '비틀'·주전 손시헌 부상…연패 분위기 깨야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서스펜디드 경기에 승리한 후 이어진 정규경기에서 패한 NC 다이노스가 7일과 8일 홈에서 열린 LG전에이어 9일 SK와의 경기에서 내리 지면서 4연패에 빠졌다.

후반기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서의 4연패는 팀 분위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빠른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NC의 뼈아픈 4연패는 이번 시즌 2번째로 41일만이다. NC는 지난 6월26일 LG전을 시작으로 6월27~29일 롯데 자이언츠에 3연전 스윕을 당해 4연패를 당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번 4연패는 당시와는 상황이 다소 다르다.

탄탄한 마운드가 강점이었던 NC 선발진의 부진에 찰리의 욕설 파문은 기름을 부었다. 거기다 주전 유격수 손시헌의 부상이 결정적이다.

지난 3일 SK와의 경기에서 당시 NC선발 찰리는 1회 구심의 스트라이크존 판정에 불만을 표하다 퇴장당햇다.

그러나 이 때 찰리는 퇴장을 하며 수차례 욕설을 하는 돌발행동을 해 더 큰 문제를 일으켰다.

이 일로 찰리는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제재금 200만원과 40시간 봉사활동의 징계를 받았다. NC는 구단 자체적으로는 찰리에게 벌금 5000달러를 부과했다.

이후 NC는 9일 마산에서 다시 만난 SK전에 찰리를 내보냈다. 찰리는 이 경기에서 최악의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이처럼 찰리의 돌발행동에 따른 내홍을 겪는 동안 NC는 또다른 시련을 맞아야 했다. 5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주전 유격수인 손시헌이 오른쪽 무릎 내측인대 부분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은 것. 재활에 최소 4주에서 최대 6주가 소요돼 사실상 아시안게임으로 정규시즌이 중단되는 9월 중순까지 돌아올 수 없다.

이처럼 지난 6월 4연패 당시의 NC에게는 선발 부진도, 주전 선수의 부상도 없었다. 당시에는 방망이가 제힘을 발휘 하지 못해 일어난 갑작스런 현상이었다. 때문에 NC는 특유의 회복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연패를 끊어냈다.

침체된 선발진과 팀의 사기, 여기에 주전 부상이라는 악재가 겹친 NC로서는 주말 SK와의 2연전 두번째 경기(10일)에서 4연패를 끊어 낸다고 하더라도 다시 전반기 수준의 힘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우려된다.

NC로서는 잠시 한숨을 돌리고 찬찬히 앞을 향해 나아갈 필요가 있다. 조급한 마음을 버려야 한다는 의미다.

9일 현재 NC는 52승42패로 10개의 승수를 쌓아두고 있다. 4위 롯데와는 6.5게임차로 앞서가고 있다. 조급함이 앞서면 KIA, SK, 한화 등 하위권 팀에게 발목이 잡혀 기껏 저축해둔 승수를 깍아 먹을 수도 있다.

타선의 꾸준함과 마운드의 안정감을 회복하는 것이 어느때 보다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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