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초·중·고 CCTV는 ‘까막눈’
경남 초·중·고 CCTV는 ‘까막눈’
  • 김응삼
  • 승인 2014.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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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질 설치율 전국 13위…대책 마련 시급
전국 초·중·고에 설치된 CCTV의 대부분이 학교폭력, 학내 각종 범죄 등을 효과적으로 예방·확인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저화질 CCTV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안전행정위 새누리당 강기윤(창원 성산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전국 초·중·고 1만 1446개교에 설치된전체 CCTV 15만 4826개 중 77%인 11만 9953개가 100만 화소 미만인 것으로 확인됐다. 즉 100만 화소 이상의 CCTV(이하 고화질 CCTV)는 전체의 23%에 불과한 것이다.

특히 경남은 1만 1960 CCTV 중 100만화소 이상의 CCTV는 17.6%에 불과한 2107개로 전국 13위를 기록, 저화질 CCTV교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초등학교의 경우 4899 CCTV중 40만화소 이하 446개, 40∼100만 미만 3485개, 100만 이상 958개소 이고, 중학교는 3276대 중 40만 이하611개, 40만∼100만 미만 2149개, 100만 이상 516개 소, 고등학교는 3795개소 중 40만 미만 600개, 40만∼100만 미만 2562개, 100만 이상 633개소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전국적으로는 초등학교의 고화질 CCTV 설치율은 전체 6만3620개 중 23.8%인 1만 5146개로 초·중·고 중 가장 높았으며 이어 중학교 전체 4만 2437개 중 24.4%인 1만 362개, 고등학교는 전체 4만 8769개 중 19.2%인 9365개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세종시내 초중고의 고화질 CCTV 설치율이 58.6% 전체 935개 중 548개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강원이 38%, 전체 8794개 중 38%인 3340개, 부산 전체 9637개 중 34.7%인 3347개로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시는 고화질 CCTV 설치율이 11.6%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대전 13.6%, 경기 14.2% 등으로 뒤를 이어, 이들 지자체가 다른 곳보다 100만 화소 미만의 저화질 CCTV를 더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18.6%로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12위를 기록했다.

강 의원은 “최근 학교 내 유괴·납치 사건과 성폭력·학생폭력 등 각종 범죄의 발생빈도가 높아져 국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교육당국과 각 지자체는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저화질 CCTV 교체 등 관련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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