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 이미림 “인비 언니처럼 되고 싶어요”
첫 우승 이미림 “인비 언니처럼 되고 싶어요”
  • 연합뉴스
  • 승인 2014.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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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Tour Golf
1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골프장에서 열린 마이어 LPGA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에서 퍼팅에 성공한 이미림이 손을 들어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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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한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은 경쟁 상대였던 박인비(26·KB금융그룹)처럼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미림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골프장(파71·6414야드)에서 열린 마이어 LPGA 클래식 우승 기자회견에서 “LPGA 투어에서 연장전을 처음 치러 ‘100%’ 긴장했지만 즐거웠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이미림은 박인비에 한 타 뒤진 단독 2위로 출발,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동타를 이룬 뒤 두 번째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박인비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다 올해 LPGA 투어에 뛰어든 그는 14개 대회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3연승 등 무려 6승을 거두고 세계랭킹 1위까지 거친 박인비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이미림은 박인비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미림은 “(박)인비 언니는 한국에서 영웅과도 같은 선수”라면서 “나도 언니처럼 되고 싶고, 따르고 싶다”고 말했다.

국내 무대에 안주하지 않고 미국을 선택해 첫해에 결실을 본 그는 올해 LPGA 투어 진출한 계기를 묻는 말에 “한국에서는 내가 나이든 축에 속하지만 여기서는 어린 편이다. 그래서 미국에서 뛰고 싶었던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을 소화하면서 LPGA 투어가 한국과는 다르다고 느꼈다는 그는 “특히 연습에서 차이를 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이 커졌다”면서 남은 시즌에서도 선전을 다짐했다.

‘패자’ 박인비도 후배의 우승을 축하했다.

박인비는 “이미림은 아직 어리지만 꾸준하고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면서 “루키 시즌에 우승하는 것은 매우 큰 자신감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는 또 “이미림이 LPGA 투어에 진출할지, 아니면 KLPGA 투어에 머물지 고민했을 텐데, 좋은 선택을 한 게 분명할 것”이라며 이미림이 미국 무대에 도전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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