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생명환경연구소 ‘석사 삼총사’
고성군 생명환경연구소 ‘석사 삼총사’
  • 김철수
  • 승인 2014.08.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성군 생명환경연구소의 ‘석사 삼총사’, 왼쪽부터 박경미 연구사, 김진현 주무관, 허성용 지도사.

 
 
 
고성군 생명환경농업연구소 김진현(49·지방농업 6급) 주무관, 허성용(38) 지방농촌지도사, 박경미(29·여) 지방농촌연구사 등 세 사람 모두가 석사 학위 이상 학력을 갖춰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주무관은 생명환경농업의 연구정책을 기획·구체적 추진방향을 설정하며 지난 2008년 2월 경희대 행정대학원에서 정책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공무원 경력 21년차인 농업 관련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또 허 지도사는 지난 2006년 2월 경상대학 생명환경대학원에서 ‘자운영 토양혼입에 의한 토양내 질소 수준과 작물의 초기생육 변화’라는 주제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허 지도사는 시험포장에서 현장 실증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팀의 막내인 박 연구사는 경상대에서 농학을 전공하고 현재 같은 대학교 응용생명과학부 석·박사 통합과정에 진학, 천연 미생물을 주제로 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박 연구사는 연구소에서 미생물의 분리동정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들 생명환경농업연구팀은 과학적인 연구와 실증시험 수행을 목표로 지난 2012년 7월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한 지 올해로 3년째 접어들면서 크고작은 각종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지역에 적합한 시금치 재배 연구로 농촌진흥청에서 연구비 1000만 원을 지원받는 등 고성군이 주도하는 벼 2기작 연구를 전담하고 있다.

특히 해안지역에서 산재한 굴 껍데기에서 224가지 미생물을 분리, 고성에서 발견했다는 의미로 ‘GSB(Goseong Bacterium)-1∼224번’으로 명명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2012년, 2014년 두 차례 각각 사단법인 한국환경농학회지와 농업생명과학연구학회지에 미생물에 관한 연구논문도 공동으로 발표했다.

생명환경농업과 김영도 과장은 “군 단위급 지자체에서 연구를 한다는 것이 힘들고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고성농업에 적합한 연구과제를 발굴, 추진함으로써 미래농업을 선도한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은 지난 2008년부터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쓰지 않고 토착 미생물을 배양해 땅심을 살리는 농법을 도입했다. 현재 경남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농업 분야 연구를 전담하는 조직이 설치된 곳은 고성군이 유일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