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추모조형물 조기 건립을
위안부 피해자 추모조형물 조기 건립을
  • 경남일보
  • 승인 2014.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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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두 가지의 열풍이 불고 있다. 한국에서는 영화 ‘명량’이 사상 최초로 관람객 1500만명을 바라보고 있고, 일본은 자살특공대와 그 비행기 ‘제로센’에 열광하고 있다. 반대로 창원지역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 조형물 건립은 쳇바퀴를 돌고 있다.

임진왜란 때 조정의 온갖 모략중상에도, 백의종군까지 하면서 백성사랑과 나라를 위한 희생정신을 보여 주었던 이순신 장군의 활약상은 죽음을 불사한 명량해전에서 절정을 이룬다. 이를 영화화한 ‘명량’은 우리 사회에 많은 질문과 답을 동시에 던지고 있다.

일본은 임진왜란 반발 350여년 뒤 침략과 수탈을 목적으로 대동아공영권을 내세우며 세계2차대전을 일으켰다. 전세가 불리해지자 20세 전후 청소년들로 구성된 자살특공대를 모집, 비행기에 폭탄을 싣고 미국의 기지를 폭파시켰다. 이때 사용한 비행기 이름이 ‘제로센’이다. 이 제로센 전시관이 10곳이 넘으며, 자살특공대를 미화한 소설 ‘영원의 제로’는 350만부가 팔려 나갔으고, DVD와 어린이용 모형 장난감까지 넘쳐나고 있다고 한다. 일본의 우경화 때문이다.

도내로 눈을 돌리면 창원지역에 건립하려고 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조형물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여성단체들을 중심으로 시민단체가 가세하면서 추진위원회까지 만들었으나, 건립장소와 비용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제막식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다케시마의 날까지 조례로 제정했던 창원마산지역의 저력과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는 3.15정신을 살려 빠른 시일내에 추모조형물이 건립되고, 그 기운을 받아 도내 곳곳에도 건립되어 국민과 청소년들에게 아픈 역사와 일본의 만행을 잊지 않게 하는 역사의 체험장이 되게 해야 한다. 나아가 호시탐탐 우리나라 영토를 탐내는 일본의 우경화에 대비하고 나라 잃은 설움을 다시는 겪지 않게 반석으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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