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재개 맞춰 운영매뉴얼 준비

경남교육청, 안전관리 연수…테마형 추진 지원

교육부가 2학기부터 수학여행을 재개한다는 방침에 따라 경남도교육청이 일선학교에 수학여행 시행과 관련해 지난 7월 1차적으로 지침을 내린데 이어 2학기 개학에 맞춰 구체적인 ‘수학여행 세부운영매뉴얼’을 준비하고 있다.

2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 교육부의 ‘수학여행 시행 방안’과 함께 일선학교에 1차적으로 학생·학부모 80%이상의 동의를 얻어 수학여행을 재개하도록 안내한 바 있다. 일선학교의 수학여행은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전면적으로 중단된 바 있다.

도교육청이 준비하고 있는 수학여행 세부운영 매뉴얼은 원칙적으로 지난 7월 교육부의 시행방안과 같은 맥락이다.

먼저 수행여행 시 학생들의 안전을 맡은 안전요원을 배치하기위해 대한적십자 경남지사와 함께 교원자격증소지자, 청소년지도사 간호사 중 지원자에 한해 안전관리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안전관리연수는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에서 지난 1일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8월 말까지 계속된다. 현재 200여명의 수강생이 이틀간 14시간 과정으로 실무위주의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실무연수가 끝나게 되면 9월 말부터 시작되는 각급학요의 수학여행시 안전요원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이들에게는 또 향후 ‘안전지도자’ 일정 교육을 거쳐 국가자격증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앞으로 대규모(150명 이상)여행보다는 100명 이하 소규모 테마형수학여행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테마형수학여행은 지난 8월 중순, 교육부에서 2억1000만원의 특별교부세가 내려와 여행프로그램개발과 여행안내사이트 개설 등으로 일선학교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비는 2학기부터 순차적으로 내년 2월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와함께 각급학교에 수학여행 컨설팅지원단을 오는 27일까지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수학여행컨설팅지원단은 수학여행 모델개발과 보급을 맡게되며 교원, 행정직원, 여행 및 안전관련전문가로 구성한다.

김은진 경남교육청 주무관은 “2학기부터 수학여행 재개와 함께 현재 경남교육청이 시행중이거나 시행예정인 사업들은 일시에 할수 있는 있는 것보다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수학여행이 재개되는 만큼 안전한 수학여행이 될 수 있도록 보다 안전한 세부운영매뉴얼을 준비해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선학교의 수학여행은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전면적으로 중단됐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2학기부터 재개되는 수학여행에 대한 교육부 매뉴얼을 보완한 세부 계획을 최근 내놓았다.

이 계획에는 150명 미만 중·소규모 수학여행의 경우 안전요원을 1명 이상 배치하되 안전요원 배치가 어려울 때는 사정을 밝히고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안전요원을 배치하지 않을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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