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하천 범람·농작물 침수 폭우피해 속출
산사태·하천 범람·농작물 침수 폭우피해 속출
  • 김순철
  • 승인 2014.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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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남 일부지역에 시간당 80㎜가 넘는 폭우로 피해가 속출했다.

고성군 회화면 앞 도로 등 도로 곳곳이 침수돼 교통이 통제되거나 시내버스가 범람한 하천물에 휩쓸려 여성 탑승객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다. 또 곳곳에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경남도와 도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창원·양산·김해 등 3개 시에 호우경보가 발령됐고, 같은 시간 나머지 15개 시·군에 내려져 있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했다.

24일 밤부터 이날 오후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창원 241.5㎜, 양산 170.5㎜, 김해 132.5㎜, 의령 106.5㎜, 남해 105㎜ 등을 기록했다. 특히 창원에는 이날 시간당 최대 83.5㎜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이 같은 많은 비로 도내 곳곳에서 산사태와 주택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낮 12시 40분께 고성군 회화면 창원 방향 고성터널 앞 도로에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토사가 승용차 한 대를 덮쳤다. 이로 인해 고성에서 창원으로 향하는 2개 차로가 모두 막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12시 30분께에는 창원시 진전면 율티리 공장 뒤쪽에서 산사태가 나 토사가 유출됐다. 진동면의 경우 106㎜의 폭우로 사등리 국도변에서 시내버스가 범람한 하천물에 휩쓸려 물 속에 잠기고 승객들이 급류에 떠내가는 사고가 발생해 119구조대가 구조에 나서기도 했다. 진주에서도 대전-통영 고속도로 명석면 신율터널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차량 4대가 파손됐다.

앞서 오전 11시께 고성, 거창, 하동에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또 고성군 고성읍 수남리에는 주택 2채가 침수되고 인근 대동리 도시계획도로 일부가 물에 잠겨 배수작업이 진행됐다.

같은날 오후 2시 20분께부터는 창원 봉암로(경남모직∼마산자유무역지역 2공구) 전 구간 3㎞ 왕복 4차로 가운데 3차로가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오후 2시 10분께는 마산합포구 진동면 오산마을 앞에서 산사태가 발생, 진동방면 일방통행로 2차로가 전면 통제되기도 했고 창원 묵지마을 앞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14번 국도 진동터널 고성방면 왕복 2차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창원 창곡삼거리∼신촌광장까지 1.5㎞ 구간도 물에 잠겼다.

마산방면 봉암다리 끝 지점에서도 산사태가 발생, 마산방면 편도 2차로에서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산사태뿐만 아니라 도내 곳곳의 논과 밭에서는 농작물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폭우로 지리산 17곳, 한려해상국립공원 51곳, 가야산 7곳 등 75곳의 입산이 통제됐다. 남해안을 지나는 선박의 운항도 통제됐다.

한편 기상청은 남부지방 곳곳에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2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최고 100㎜의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안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취재부 종합



집중호우…경남 고성터널 앞 산사태<YONHAP NO-1450>
호우 특보가 내려진 25일 낮 12시 40분께 고성군 회화면 창원 방향 고성터널 앞 도로에 산사태가 발생,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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