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수원삼성과 30일 '진주대첩'
경남FC, 수원삼성과 30일 '진주대첩'
  • 최창민
  • 승인 2014.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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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광 vs 정성룡, 국내최고 수문장 맞대결
진주서 열리는 홈경기 ‘1승’ 향한 한판 승부
국내 최고의 골키퍼 김영광과 정성룡의 맞대결을 비롯해 진주홈 이전경기 첫승 등 초가을 밤 진주에서 열리는 경남FC와 수원삼성의 맞대결이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경남FC와 수원삼성전이 오는 30일 오후 7시 진주혁신도시 내 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경남FC는 현재 3승 10무 9패 승점 19점으로 리그 12개 팀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상대할 수원은 10승6무6패 승점 36점으로 전북 포항에 이어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최강팀이다.

단순 비교로 경남은 수원에 상대가 되지 않는 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모으는 것은 경남이 수원에는 약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번 해볼만하다는 뜻이다.

역대 상대전적에서 경남이 7승 9무 10패로 다소 열세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상대가 최강팀임을 감안하면 승률이 그리 나쁘지 않다.

◇국내 최고 수문장의 맞대결 볼거리

경남과 수원에는 국내 최고 골키퍼 김영광과 정성룡이 있다.

흔히들 축구팬들은 정성룡을 넘버 1으로 김영광을 넘버 2로 생각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2014브라질 월드컵에서 홍명보의 부름을 받은 이는 정성룡이다. 김영광은 집에서 TV로 월드컵에서 뛰는 정성룡을 지켜봐야했다.

김영광은 이전에는 이운재의 그늘에 가렸고 최근에는 후배 정성룡에 가린 것이다. 김영광은 한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김영광은 국제무대에서는 약했지만 K리그에서는 이름이 더 높다. 울산 시절 그는 경기당 실점이 1이 되지 않을 정도로 활약이 대단했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그야말로 신의 경지, 동물적인 감각, 신의 손이라는 수식어 중 어떤 말을 써야할지 모를 정도로 난감할 때가 있다.

지난 7월 수원전에서 그가 그랬다. 당시에는 김영광이 출전했으나 정성룡은 나오지 않았다.

이 경기에서 김영광은 신기에 가까운 활약으로 무려 6개의 실점을 막아냈다.

전반 26분과 37분, 후반 21분과 24분, 27분, 45분에 골과 다름없는 수원의 유효슈팅을 막아내 이날 최고의 히어로가 됐다. 정성룡이 나왔다면 주눅이 들만한 상황이었다.

앞서 4월 진주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김영광과 정성룡이 함께 출전했으나 2-2,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정성룡은 명성에 비해 이번 월드컵에서 키의 약점을 보이며 축구팬들을 실망시키기도 했다.

◇다시만난 수원…‘진주대첩’ 한판 승부

경남과 수원이 가장 최근에 맞대결을 펼친 경기는 지난 7월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였다.

당시 경남은 수원을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서 0-0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김영광골키퍼는 신기에 가까운 활약으로 무려 6개의 실점을 막아냈다.

수원전에서 가장 아쉬운 경기로 남은 것은 공교롭게도 지난 4월 5일 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다.

당시 경남은 다 이긴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전반 41분 송수영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6분 이재안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2-0으로 앞서 승리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수원의 저력은 후반 10분부터 나왔다. 15분 염기훈이 만회골을 터트리더니 27분 배기종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결국 양팀은 2-2무승부를 기록했다.

경남이 배기종에게 동점골을 허용하자 경기장을 찾은 많은 관중들의 아쉬운 탄식이 터져 나왔다.

막판 집중력부족의 허점이 드러나면서 골을 지켜내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반드시 이겨야할 경기를 놓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으면서 경남은 이후에도 8월 17일 상주상무전까지 연속무승을 이어가야했다.

또한 경남은 진주 홈 이전경기에서 4무 1패로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2010년 8월 21일 전남전 1-1, 2011년 서울전 0-3 패, 2012년 수원전 0-0 무, 2013년 서울전 0-0 무, 2014년 수원전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남으로서는 진주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에서 설욕해야 할, 응어리를 풀어야 할 한판 승부가 될 것이다.

초가을 밤, 진주 홈 이전경기에서 첫 승 여부와 최고의 골키퍼 김영광과 정성룡의 펼치는 선방 쇼가 진주시민을 비롯한 도내 팬들에게 최고의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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