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좀 그만 왔으면..."
"비 좀 그만 왔으면..."
  • 정원경
  • 승인 2014.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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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비 소식에 추석 앞둔 상인들 한숨만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날씨가 27일 새벽부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8월 들어 비가 내리는 날이 길어지고 있다. 추석연휴를 앞두고 대목을 기대하는 상인들은 하늘을 쳐다보는 횟수가 늘기 시작했다.

진주의 한 전통시장 상인은 “날씨가 이렇게 안 좋으니 걱정이 많다. 이제 추석 대목인데 비가 좀 그만 왔으면 좋겠다”고 한숨을 쉬어 보였다.

비가림 시설이 없는 노점상인들도 울상이긴 매한가지다.

진주지역에는 8월 들어 단 9일을 제외하고는 18일 간 꾸준히 비가 내리고 있다. 이 기간에 쏟아진 비의 양만 500mm가 넘는다.

올 여름 장마기간에 내린 강수량(152mm)의 3배가 넘는다.

8월 강수량이 500mm를 넘은 건 2007년 8월 506.5mm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의 이례적인 8월 집중호우는 남쪽까지 내려온 찬공기가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상공의 찬공기가 한반도를 덮은 상황에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들어와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비는 지역적으로 편차가 컸다.

지난 25일 창원 진북면에 270.5mm의 강수량을 기록한 반면, 창원 웅천동은 127mm의 비가 내렸다. 진북면은 이날 269mm의 일 강수량을 기록했지만 불과 1시간만에 119mm의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피해를 더욱 키웠다.

진북면의 시간당 강수량은 1997년이후 도내에서 시간당 최다강수량이다.

비 소식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은 다소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내달 3일께 또 한 차례의 비소식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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