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원어민영어보조교사 급감
도내 원어민영어보조교사 급감
  • 김응삼
  • 승인 2014.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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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자체중당…4년 만에 유명무실
경남도교육청이 늘어나는 교육복지사업 예산 증액과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인건비 자체 충당 등으로 인해 원어민 교사 배치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2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새누리당 윤재옥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의 학교 배치 현황에 따르면 경남의 경우, 2010년 1143개 학교 중 35.9%인 410개교에 배치됐던 원어민 교사가 이명박 정부 시절 영어 공교육 정상화에 따라 2011년 952개교 중 69.4%인 661개교, 2012년도에는 954개교 중 76.4%인 729개교, 지난해에는 958개교 중 92.8%인 890개교에 배치됐으나 올해는 694개교 중 385개교에 불과해 배치율이 55.5%로 크게 떨어졌다.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사업은 이명박 정부에서 기존의 입시위주의 문법과 독해 중심의 영어교육에서 듣기·말하기의 실용 영어회화 중심으로 영어교육을 혁신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사업이었지만 불과 3∼4년만에 유명무실화되고 있다.

2010년 전국의 모든 초·중·고 1만 3257개교 중 54.5%인 7229개교에, 2011년에는 85.7%, 2012년도 81.9%, 2013년도 81.4%가 배치됐지만 올해는 배치율이 48.6%로 크게 낮아졌다.

서울은 2010년 79.7%, 2011년 95.4%, 2012년 87.3%, 2013년 53%, 올해는 48.9%로 2011년 거의 모든 학교에 배치되었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가 지금은 2곳 중 1곳도 배치되지 않았다. 경기도는 2010년 93.1%, 2011년 88%, 2012년 64.2%, 지난해 58.1% 올해는 31.9%로 원어민영어보조교사가 배치가 급감했다.

반면 대구시는 2010년 초·중·고 518개교 중 67.8%인 351개교에 배치한 것을 비롯해 2011년 99.1%, 2012년 99.5%를 거쳐 지난해에는 433개교 모든 곳에 원어민영어보조교사를 배치했고, 올해는 435개교 중 398개교에 배치해 전국에서 배치율이 가장 높았다.

윤 의원은 “늘어나는 교육복지사업 예산으로 인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등 입시위주 교육이 아닌 공교육정상화를 위한 노력들이 불과 3∼4년만에 수포로 돌아가고 있다”며 “예산 사정이 어렵지만 공교육정성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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