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입주기관 임직원 정주여건 불편없게 해야
혁신도시 입주기관 임직원 정주여건 불편없게 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4.08.2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기관 이전과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진주 혁신도시가 생활에 큰 불편을 느낄만큼 도시 인프라가 조성되지 않은 점에서 지자체의 무성의함을 느낄 정도다. 주민들의 불편도 마찬가지로 작은일 하나라도 승용차를 타고 나가야 하는 입장이다. 식당은 물론 문구점 하나 없고, 학원도 거의 없다 보니 불편한 점이 많다. 중학교가 없다 보니 당장 내년에 진학하는 아이들은 구도심으로 통학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

진주혁신도시 조성사업이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이전기관이 하나둘 입주 중이다. 11개 이전기관 중 지난해 1월 중앙관세분석소를 시작으로 올 3월 한국남동발전, 5월 국방기술품질원, 7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이전을 마쳤다. 진주생활을 시작한 이전기관 직원수만 1000명을 넘어섰지만 편의시설 등 도시 인프라 조성이 거의 없는 상태다. 경남도와 진주시의 누차에 걸쳐 이전기관 직원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공언이 현재는 빈말이 되고 있다. 현 상태가 계속될 때는 가족을 동반한 이주는커녕 수도권지역 사무소로 가길 희망하는 직원들이 늘 수 있다.

외부에서 식사라도 하려면 1시간의 점심시간이 빠듯하다. 택시를 타고 구도심으로 이동하지만 시간에 쫓겨 밥이 제대로 넘어가지 않는다. 입주 임직원들도 조성단계라 대도시만큼의 환경은 바라지도 않지만 기본적인 편의시설조차 없는 환경에서 근무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생활이 불편하다 보니 진주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를 가지는 직원도 있고, 어떤 직원은 타지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다 퇴사하기도 했다. 나머지 직원도 이직을 고민하거나 수도권지역 본부로 가길 원하고 있는 분위기라면 보통일이 아니다. 혁신도시의 편의시설 부족은 단순히 불편사항에 그치지 않는다. 일부이긴 하지만 진주에 대한 반감마저 생길 우려도 있다. 진주시와 경남도는 혁신도시 입주기관의 임직원들이 정주여건에 불편이 없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