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위험 높은 진주교량 난간, 정비 시급하다
사고 위험 높은 진주교량 난간, 정비 시급하다
  • 경남일보
  • 승인 2014.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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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 난간은 운전자나 보행자들에겐 최후의 보호막이다. 경차량인 승용차마저 교량 난간을 뚫고 추락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교량 난간 사고는 났다 하면 사망 등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진주 남강을 비롯, 경남도내에 있는 교량의 난간 교체의 필요성은 자주 제기되는 문제다. 교량에선 차량과 보행자, 자전거가 뒤엉켜 아슬아슬한 장면이 연출될 수밖에 없는 게 아닌가. 그래서 교량 난간 설치와 관련된 법 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도로안전시설지침의 난간은 높이(1.1m 이상)에 관한 규정만 있을 뿐 두께나 재질 등에 관해서는 특별한 안전규정이 없다.

이제 교량의 기능도 바뀌어야 한다. 단지 차량통행만이 능사는 아니다. 교량에 안전성과 더불어 미적인 감각도 살리는 추세다. 무엇보다도 차량과 보행안전 확보책이 가장 중요하다. 사고의 위험을 키워 운전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안전운전을 위협하는 교량 난간이 도내 곳곳에 산재하지만 정비작업에서 예산문제로 일부 교량에 그치고 있어 위험천만이다.

지난 26일 새벽 진주시 금산면 금산교에서 승용차 추락사고가 발생해 20대 운전자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금산교 난간은 높이 1.2m로 재질은 철재이며 지난 2008년 새롭게 설치됐다. 하지만 이번 사고에서 교량 난간은 승용차의 추락을 막지 못했다. 진주지역내 남강을 가로지르는 교량은 모두 14개이나 진주시는 1년에 상·하반기로 나눠 두 번씩 점검을 하며 점검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될 시 보강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도로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교량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점검을 벌여야 한다.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 관리책임 의식 실종은 끝내 인재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당국은 안전을 위협받고 있는 교량은 시급히 정비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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