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탈춤한마당 한번 즐겨보자
진주탈춤한마당 한번 즐겨보자
  • 정원경
  • 승인 2014.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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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야외무대서 12일~14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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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진주탈춤한마당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진주남강야외무대에서 진주탈춤한마당 제전위원회 주최로 개최된다.

진주탈춤한마당은 1996년 한국 최초로 개최된 우리 지역 진주의 탈춤축제로, 현재는 진주오광대보존회에서 주관을 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진주 전통예술 찾기 프로젝트’로 진주솟대쟁이놀이 복원 시연 공연과 동편제 소리 명창 이선유의 소리를 찾아서 라는 공연이 눈 여겨볼만하다.

제전위원회는 “진주삼천포12차농악의 뿌리이며 남사당패와 쌍벽을 이루었던 솟대쟁이패는 1936년 황해도 공연으로 깃발을 내린 지 80년 만에 12차농악의 젊은 풍물꾼들이 솟대쟁이놀이보존회를 일으켜 빛나는 놀이를 되살려 보여준다”라고 소개했다.

또 과거 진주에서 활동했던 동편제 이선유(1873~1949) 명창은 하동 출신으로 판소리 다섯 마당의 사설을 정리한 ‘오가전집’을 펴내는 등 동편제 연구에 큰 의미가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제전위원회는 “이선유 명창은 판소리 동편제의 큰 봉우리로, 그 분이 돌아가자 동편제 갈래가 끊겼는데, 쟁쟁한 소리꾼들이 ‘이선유 판소리 복원 예술단’을 일으켜 아름다운 진주소리를 70년 만에 들려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진주오광대

진주 일원에서는 나흘동안 탈춤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진주문화연구소는 12일 오전 10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력관 대강당에서 ‘진주 교방과 민간 전래의 소리 탐구’를 주제로 ‘학예굿’ 행사를 연다. 김수업 진주문화연구소 이사장이 ‘진주 소리의 전승 가치와 현대적 의미’에 대해 기조강연하고, 진주삼천포12차농악보존회가 ‘진주농악 지신밟기 재현’한다.

이어 최헌 부산대 교수(음악), 강인숙 경상대 교수(민속무용), 남성진 진주문화연구소 전임연구원, 조정현 안동대 연구교수가 ‘진주교방가요’와 ‘놀이노래’ 등에 대해 토론한다.

김선태 문학박사가 김선옥 진주삼천포농악 예능보유자와 유영희 진주검무 예능보유자를 초청해 ‘진주소리 전승자에게 듣는다’는 제목으로 대담한다.

13일은 ‘일본 카구라 설명회’가 경상대 인문대학 세미나실에서 열리며, 이카미토시미 다마미술대학 예술인류학연구소 연구원이 발표한다.

12~14일 사이 진주남강야외무대에서는 갖가지 탈춤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고성오광대(중요무형문화재 제2호), 통영오광대(중요무형문화재 제34호), 진주오광대(경상남도무형문화재 제27호) 공연에 이어, 청소년봉산탈춤과 어린이 진주오광대가 선보인다.

창작탈춤·마당극인 ‘동학 120주년 역사 맞이굿 칼노래 칼춤’(민족미학연구소)과 ‘오마이 갓뎅’(극단 자갈치), ‘덕만이 결혼원정기’(마당극패 우금치)를 공연한다. 솟대쟁이놀이보존회는 ‘놀판’ 공연하고, 이선유 판소리 복원 예술단은 동편제 판소리를 공연한다.

행사 마지막날 전통예술원 ‘마루’는 창작소 탈놀이를 중심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대동놀이인 ‘누렁이등동타기’를 벌인다. 이 밖에 행사장에서는 탈 만들기, 탈탁본짜기, 탈 색칠하기, 탈 페이스페인팅, 꼬마솟대만들기, 천연염색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벌어진다.

제전위원회는 “올해는 진주농민항쟁이 불씨가 되어 겨레 살리는 횃불로 일어난 동학농민항쟁의 120주년이기도 해서 뜻이 깊다”라면서 “‘이선유 판소리 복원 예술단’과 ‘솟대쟁이놀이보존회’는 전통예술계에서 올해에 거둔 가장 값진 열매로 손꼽힐만하다”고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제5과장 제밀주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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