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경쟁·꼴찌싸움 '흥미진진'
선두경쟁·꼴찌싸움 '흥미진진'
  • 연합뉴스
  • 승인 2014.09.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리그 클래식, 스플릿리그까지 남은 10경기 박빙 승부
스플릿 리그까지 10경기를 남겨놓고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선두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챌린지(2부 리그)로 자동 강등되는 ‘꼴찌’에서 벗어나기 위한 싸움도 박빙이다.

나란히 승점 44점을 기록중인 1위 전북 현대(골득실 +23)와 2위 포항 스틸러스(골득실 +15)는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에서 각각 상주 상무, FC서울과 맞붙는다.

한 경기를 더 치른 부산 아이파크(승점 20)보다 승점 1점 뒤진 경남FC는 ‘위기의 강호’ 울산 현대를 상대로 ‘탈꼴찌’에 도전한다.


◇상승세 탄 포항, 서울에 설욕할까=K리그 디펜딩 챔피언 포항의 올시즌 가장 큰 목표는 5년만의 아시아 정복이었다.

포항은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지난 2년간 조별리그를 넘지 못하다가 올해 처음 16강에 진출, 전북을 제치고 8강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서울과의 8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탈락하며 도전을 멈추게 됐다. 서울 골키퍼 유상훈이 승부차기 3개를 막으면서 거짓말같은 패배를 당했다.

기세가 꺾인 듯하던 포항은 지난 23라운드에서 강호의 면모를 되찾아가던 울산 현대에게 홈 역전패를 안기며 다시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다.

이번에도 서울과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펼치게 됐다. 7일 오후 7시 스틸야드에서 홈 경기를 치른다.

포항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대회는 정규리그밖에 남지 않았다. 현재 7위인 서울은 이대로 하위 스플릿에 머무는 것을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김승대, 손준호 등 팀의 핵심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잃었으나 이 없이 잇몸으로 버티는 데 이골이 난 포항이다.

서울 역시 공격수 윤일록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수비수 김주영을 A대표팀에 내줬으나 포항보다는 비교적 선수층이 두꺼운 편이다.

1위 전북은 6일 오후 4시 상주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리그 최강의 면모를 재확인하려 한다.

8월 들어 4연승을 올리며 ‘리그 1강’이라는 찬사를 들었던 전북은 최근 서울, 전남 드래곤즈와의 22, 23라운드에서 경기 종료 직전 잇따라 골을 허용하며 승점을 쌓지 못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이 상대의 빠른 역습에 약점을 보인 수비진을 어떻게 재정비할지, 팀 공격의 절반인 이동국의 A대표팀 차출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관전 포인트다.

◇매일 바뀌는 꼴찌…경남, 울산 잡을까=3일 부산은 수원 삼성 원정에서 가까스로 무승부를 거두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강등권 싸움은 박빙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경기가 열린 날이면 여지없이 꼴찌가 바뀐다. 지난달 23일에는 성남FC가 12위였으나 24일에는 경남으로 바뀌었다. 30일에는 부산이었고 지금은 다시 경남이다.

현재 최악의 부진을 보이던 인천 유나이티드가 상승세를 타며 멀리 8위까지 달아난 가운데 성남FC(승점 20·골득실 -9)와 부산(승점 20·골득실 -17), 경남(승점 19·-16)이 차례로 10∼12위에 있다.

경남은 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과 원정 경기를 갖는다.

기나긴 부진의 터널을 지나 8월 들어 차곡차곡 승수를 쌓던 울산은 승리를 자신했던 포항전에서 패배해 기세가 꺾인 상태다.

핵심 공격 자원인 김신욱이 인천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차출된데다 후반기 영입한 공격수 양동현은 부상으로 가동이 불가능해 울산은 ‘창’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경남이 울산을 꺾고 다시 한번 리그 순위표 하단을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일정
▲6일(토)
전북-상주(16시·전주월드컵경기장)
성남-인천(17시·탄천종합운동장)
제주-전남(19시·제주월드컵경기장)

▲7일(일)
울산-경남(17시·문수축구경기장)
포항-서울(19시·스틸야드)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