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67.3% 야구장 입지 변경에 동의
시민 67.3% 야구장 입지 변경에 동의
  • 이은수
  • 승인 2014.09.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원시 3개 권역 나눠 설문…진해구 47.6% 반대의견
창원시가 4일 NC다이노스 새 야구장 입지를 마산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한데는 입지변경에 찬성하는 시민들 의견이 많았던 여론조사 결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민 3명 중 2명꼴로 야구장 입지 변경에 동의해 애초에 진해구에 건립하려고 했던 것이 무리한 추진이었음을 시사했다.

창원시는 전문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달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창원성산구·의창구 403명, 마산합포구·회원구 403명, 진해구 401명 등 만 19세 이상 창원시민 1207명을 대상으로 이와 관련한 전화조사를 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67.3%가 ‘마산종합운동장으로 야구장 입지를 변경해 달라는 NC다이노스의 입장에 동의한다’는 답변을 했다. 반대는 24.8%에 불과했다.

입지 변경에 가장 반대가 심했던 진해구의 경우에도 ‘NC다이노스의 입지변경 요구에 동의한다’가 44.1%로 반대 의견 47.6%와 불과 3.5% 포인트 차이가 났다.

시가 진해 야구장 부지 활용 대안으로 내놓은 교육·첨단산업시설 유치에 대해서는 41.1%가 동의했고, 39.9%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특히 진해구민들은 같은 질문에 대해 동의 42.9%, 반대 38.4%로 창원시 전체보다 오히려 동의 의견 비율이 더 높았고 반대 의견 비율이 더 낮았다.

NC다이노스 구단의 연고지 이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46.1%가 ‘이전하도록 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보였고, 39.7%는 ‘이전해도 상관없다’고 답해 이전 반대 여론이 더 높았다. 새야구장 입지 문제에 대해 지역별로 구 마산지역 시민의 관심도가 63.3%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구 진해 57.1%, 구 창원 51.5% 순이다. 특히 새 야구장 입지변경에 대해 구 창원지역 시민 71%가 동의한 것도 안시장의 결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는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에다 최근 두차례 개최한 ‘창원시 화합 및 균형발전 시민협의회’ 회의, 진해구 시민단체·정치권과 간담회 등의 시민여론 수렴 결과를 종합해 입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창원 새야구장 추진경위
안 시장 취임 전 추진사항


- 2013.01.30 : 새야구장 입지 발표
- 2013.10.08 : KBO 및 프로야구 전 구단 사용거부 입장 표명
- 2013.10.24 : 지방재정 투.융자심사 승인(NC협의 조건부 승인)
- 2013.12.05 : GB해제 위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재심의 결정
- 2014.02.05 : 창원시, 새야구장 NC사용 불가시 재검토 표명
- 2014.04.10 : NC, 마산종합운동장으로 입지변경 요구


안 시장 취임 후 추진사항

- 2014.07.08 : 시민협의회 새야구장관련 의견 토론 1차 회의
- 2014.07.15 : 시민협의회 새야구장관련 의견 토론 2차 회의
- 2014.07.15 : NC, 마산종합운동장으로 입지변경 공식입장 전달
- 2014.07.23 : 시장, 새야구장건립사업단 직원과의 토론회
- 2014.07.24 : 시장, 시본청 간부공무원 정책 토론회
- 2014.07.31 : 안전행정국장, NC배석현 단장과 면담
- 2014.07.31 : 시장, 진해구 시의원과의 간담회
- 2014.08.12 : 안전행정국장, 진해구 간부공무원간 설명 간담회
- 2014.08.18 : 시장, 진해발전추진위원회 간담회
- 2014.08.21 : 시장, 김성찬 국회의원간 간담회
- 2014.08.29 : 시의회 시정 질문
- 2014.09.01.09.02 : 새 야구장 입지관련 시민여론조사
- 2014.09.04. : 간부공무원 정책 토론회 및 시정조정위원 심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