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영농폐기물 처리 골머리
농촌 영농폐기물 처리 골머리
  • 정희성
  • 승인 2014.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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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보조금 중단에 비용부담 장기 방치
진주 농촌지역이 영농폐기물(폐비닐, 폐부직포) 처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진주 집현면과 대곡면을 비롯해 시설하우스 재배 밀집지역에 영농폐기물 더미가 장기간 방치되고 있어 환경오염 등이 우려되고 있다.

진주시는 지난해까지 영농폐기물 수거 비용 절반을 농가에 지원해 왔다. 하지만 시는 ‘수요가 없다’는 이유로 올해부터 보조금 지원을 중단한 상태다.

이처럼 보조금 신청이 저조한 이유는 바로 처리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영농폐기물 수거 비용은 톤당 17~17만 5000원 정도로 농가는 톤당 8만 5000원~8만 7500원을 부담해야 한다.

농민 A씨는 “지난해까지 시에서 지원을 해 줬다. 하지만 처리비용이 많이 든다. 재활용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방치하거나 태우는 농가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주시는 수요도 없고 영농폐기물 수거 비용까지 지불하는 것은 이중 지원이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수거 비용 절반을 지원했지만 신청이 거의 없고 하우스비닐 등을 구입할 때도 비용을 지원하기 때문에 수거 비용까지 지원하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라고 전했다.

한편 진주시의회 서정인 의원(무소속)은 “진주의 농업인 시설하우스 농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비닐하우스 제작 기술 또한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하지만 아무리 우수한 시설이라도 세월을 이길 수 는 없다. 시간이 지나면 영농자재들은 폐기물로 남게 된다. 철재 파이프 등은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영농폐기물 특히 폐부직포는 썩지도 않고 재활용도 안 되고 매립도 어려워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 농민 탓으로만 돌릴 수 없다. 시에서 대책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본 -월평3
진주시 집현면 인근 마을에 폐부직포 더미가 장기간 방치돼 있어 환경오염 등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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