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위 쓰레기 소동…아찔한 곡예운전
도로위 쓰레기 소동…아찔한 곡예운전
  • 강민중
  • 승인 2014.09.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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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신안동 수km 구간 이물질 추락해 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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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전 진주시 신안동 진주교육대학교 앞 도로에서부터 인사동 이마트까지 수킬로미터 구간 곳 곳에 쓰레기더미로 보이는 이물질 더미가 떨어져 지나가는 차량들이 소통에 불편을 겪었다.


앞서가는 차가 갑자기 급브레이크를 밟는다. 그러더니 차선변경을 위해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감행한다. 앞차가 비껴가고 난 뒤에야 시야에 들어오는 도로위 이물질들. 어쩔 수 없이 차선변경을 감행하지만 막아서는 차들로 쉽지만은 않다. 2차선 중 한차선은 이미 마비됐고 1차선도 끼어드는 차들로 소통의 기미가 안보인다.

지난 15일 오전 진주시 신안동 진주교육대학교 앞 도로에서 차량들이 도로에 떨아진 이물질들을 피하기 위해 뒤엉키는 상황이 연출됐다. 쓰레기들로 보여지는 이물질들은 수킬로미터 이어져 이마트 인근 부근까지 조금씩 낙하해 도로위 차들을 괴롭혔다. 이물질은 몇시간이 지나서야 제거됐다.

시민 A씨(38·진주시 평거동)는 “아침 출근시간이라 조급한 마음으로 운전을 하고 있는데 앞에 선 차들이 갑자기 정차해 하마터면 사고가 날 뻔했다. 내려서 자세히 보지는 않았지만 쓰레기 더미로 보였다”면서 “뒤따르던 차들도 피해가기 위해 무리하게 핸들을 꺽으면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또 그 쓰레기들 위로 차들이 지나가는 바람에 쓰레기들이 날려 도로를 비롯해 인도끼지 흩어지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화물차 적재 낙하로 인한 도로파괴와 사고유발이 끊임없이 지적되고 있다.

교통사고 100건 가운데 약 5%는 화물차 적재물의 낙하로 도로상에 낙하물을 피하려다 발생했다는 조사도 나오고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적재물이 떨어지는 경우 후행하던 운전자들은 순차적으로 대처할 시간이 부족해 급하게 핸들을 조작하다 차량중심을 잃고 전복 인명피해로 이어진다.

이로인해 피해를 입었다면 그 책임은 적재물을 떨어뜨린 원인 행위자에게 물을수 있다. 하지만 화물차 운전자가 평상시 운행하면서 본인의 차량적재물이 추락했다는것을 인지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이에따라 경찰은 적재물추락의 사고를 막기 위해선 화물차 운전자의 철저한 관심 및 주의, 후행하는 차량들의 신고정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적재물추락사고는 예측할수없는 상황에서 발생하는것으로 자칫 2중 3중 사고로 이어져 소중한 운전자의 목숨까지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사고”라며 “적재불량의 화물차를 목격한 경우 다른운전자가 신고하겠지라는 안이한 생각보다는 블랙박스 등으로 촬영하는 등 투철한 신고정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화물차 운전자는 경량의 적재물이라도 이러한 적재물이 추락할 경우 다른차량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임을 명심하고 항상 안전하게 적재하는 철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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