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돼야
남부내륙철도, 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돼야
  • 경남일보
  • 승인 2014.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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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토해양부가 중장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과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과정에서 주요 항목을 축소하거나 과대평가한 부분에 대해 경남·북 정치권이 강하게 반발했다. 남부내륙철도는 당시 김삼선(金三線·경북 김천~삼천포(사천))이란 이름으로 지난 1966년 11월 9일 박정희 대통령도 참석, 기공식을 김천에서 가졌다. 48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철도는 건설되지 못한 채 단지 남부내륙선(김천~진주~거제)이라는 이름으로 정부의 제2차 철도망 계획에 반영만 돼 있을 뿐이다. 국회의원들과 관련 지자체들이 최경환 부총리를 만나 남부내륙철도는 “경제성을 따지면 지방은 다 죽는다”며 ‘정부의 대선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경북 김천∼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에 이르는 170.9㎞의 남북형 철도이고, 특히 서부경남 발전의 대동맥이라 경남도는 그간 정부·국회 등에 20여 차례에 걸쳐 조기 건설을 건의했다. 정치권과 지자체들이 “남부내륙철도는 지방의 낙후된 교통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단순한 경제성 차원을 넘어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돼야 한다”며 “예비타당성 대상 제외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은 타당하다.

남부내륙철도는 대중교통 수단인 철도망이 연결되면 수도권과 지역민의 교통불편을 해결하고 자동차 이용을 대체, 대기오염을 줄이고 자동차 이용에 따른 엄청난 비용도 줄이는 효과도 거둘 것이라는 게 경남도의 견해다. KTX가 남부내륙철도를 운행하면 수도권에서 진주까지 2시간 10분 정도 걸려 현재 3시간 30분보다 1시간 20분이나 단축된다.

남부내륙철도는 서부경남권의 삶을 급격히 변화시키는 계기가 된다. 미래 경쟁력을 위해 남부내륙철도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철도는 기후변화 시대에 각광받는 녹색의 대중교통수단이다. 철도 투자는 하루아침에 이룰 수 없다. 지금까지 건설된 철도를 보면 건설 기간이 평균 10~15년에 이른다. 지금 투자해도 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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