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외래해충 방제 농가 기술지원
농진청, 외래해충 방제 농가 기술지원
  • 박성민
  • 승인 2014.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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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바이러스 매개해충인 총채벌레에 대한 생태와 습성을 미리 파악해 효과적인 방제가 될 수 있도록 농가 기술지원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많은시설과채류 재배농가가 재배과정에서 가장 조심스러워하는 것이 바이러스 관련 병에 감염되는 것이다. 식물체가 바이러스병에 감염이 되면 치료가 불가능한데다 확산 속도가 빨라 큰 피해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1900년대 이후 국내에 유입된 외래병해충은 병 37종과 해충 44종 등 모두 81종이 유입되어 산림과 농작물에 크고 작은 피해를 주고 있다.

이중에는 최근 들어 시설재배 채소류에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는 바이러스 병매개 해충들도 포함되어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매개해충으로는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TYLCV)를 옮기는 담배가루이와 온실가루이를 비롯하여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와 봉선화괴저반점바이러스(INSV), 그리고 국화줄기괴저바이러스(CSNV)를 매개하는 꽃노랑총채벌레, 진딧물 등이 있다.

꽃노랑총채벌레는 노지재배인 경우, 토양 중에서 번데기나 성충 형태로 월동하며, 시설재배의 경우, 토양, 또는 배지 내에서 우화한 성충이 분포하면서 연중 발생하게 된다. 보통 재배기간 중 8~11세대가 경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과채류, 화훼류 등 주로 시설 내 농작물을 연중 재배하는 곳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약충 시기에 바이러스를 보균하게 되면 세대기간 중 계속해서 전염시키고, 일단 작물에 바이러스병이 발병하면 피해가 매우 크기 때문에 병든 식물체는 보이는 즉시 제거하여야 한다.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과채류일 경우, 육묘 중 꽃노랑총채벌레 방제를 철저히 하여야 하며, 화훼류는 삽수를 채취할 때 청결한 묘포에서 삽수를 채취하여야 한다. 방제방법은 육묘시나 작물 생육 초기에 스피노사드, 클로르페나피르 등 전용약제를 1주 간격으로 2~3회 살포해 주어야 하는데, 꽃노랑총채벌레는 크기가 매우 작고, 꽃 잎 속 깊은 곳에서 주로 서식하여 방제효과가 매우 낮은 편이기 때문에 세밀하게 약제를 살포하여야 한다. 또 꽃노랑총채벌레가 토양 중에서 번데기로 월동하는 습성을 이용하여 월동기간 1달 정도 시설을 개방함으로써 토양 속에 있는 해충과 번데기를 동사시키거나, 토양훈증 소독을 하는 방법도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방제법으로 매개 충의 초기 밀도가 낮은 시기에 천적인 애꽃노린재 등을 활용하여 방제를 하기도 한다. 한편, 도농업기술원은 시설과채류 모종을 옮겨 심는 정식시기인 요즘, 이들 바이러스 매개해충에 대한 차단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모종 정식작업 시 작업도구소독과 해충 방제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총채벌레류-함양13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바이러스 매개해충인 총채벌레에 대한 생태와 습성을 미리 파악해 효과적인 방제가 될 수 있도록 농가 기술지원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함양 13 총채벌레류./사진=경상남도 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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