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69기 조립 완료
밀양 송전탑 69기 조립 완료
  • 양철우
  • 승인 2014.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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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까지 철선 설치…반대대책위 "끝까지 투쟁"
밀양시 5개면(단장·산외·상동·부북·청도면)을 관통하는 765㎾ 69기 송전철탑 조립이 완료됐다. 한국전력은 밀양시 단장면 사연리 소재 99번 철탑이 23일 조립 완료돼 전체 69기 철탑 조립을 마쳤다고 이날 밝혔다.

이 송전탑은 당초 2010년 12월 준공예정이었으나, 밀양지역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준공이 3년여 동안 지연됐다. 한전은 69기 철탑조립공사를 위해 연인원 14만여명의 한전 직원과 6만5000여명의 시공사 인력을 투입했다. 또 철탑기초에 소요된 콘크리트 양도 3만㎥에다, 철근량은 1700여t에 달한다.

한전은 밀양 구간의 철탑 조립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11월까지 52기 철탑에 대한 전력선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12월에는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 상업운전을 개시할 계획이다. 앞서 한전은 지난 7월께까지 밀양 송전탑 경과지 30개 마을 중 상동면 고답마을을 제외한 29개 마을과 합의를 완료했으며, 2198세대 중 90%인 1976세대가 개별지원금을 수령했다.

백재현 한전 밀양특별대책본부장은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경과지 주민들이 송전탑 공사가 국민 모두를 위한 공익사업이라는 점에서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줬다”며 “향후 밀양 지역의 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는 밀양시청 앞에서는 한국전력의 밀양 송전탑 완공과 관련,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230여명의 주민과 연대시민들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우리는 철탑을 한 기도 허락하지 않았다, 이 철탑은 더러운 돈과 공권력이 세운 것이다”며 “우리는 끝까지 철탑을 뽑을 때까지 단결해서 싸울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이날 반대대책위는 마지막 성명서를 채택했으며, 이 성명서에서 ‘밀양 주민들에게 가했던 협잡·비리를 밝혀라. 송주법 등 모든 에너지 악법을 개정하라. 주민들에게 정신적·물리적 고통을 배상하라’고 주장했다.



밀양 765 송전탑
가선 공사가 진행중인 128~126호 철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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