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탕탕’ 한국 사격 골든데이

속사권총 김준홍 2관왕, 여자 50ｍ 소총 단체전 金

한국 사격 대표팀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골드 러시에 가속도를 붙였다.

김준홍(24·KB국민은행)은 24일 인천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사격 남자 25ｍ 속사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31점을 기록, 30점에 그친 장젠(중국)에 진땀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오전 열린 단체전에서 장대규(38·KB국민은행), 송종호(24·상무)와 더불어 1천747점을 쏘고 금메달을 딴 김준홍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사격에서는 두 번째 2관왕이 탄생했다.

사흘 전에는 남자 10ｍ 공기권총에서 김청용(17·흥덕고)이 한국 선수단 통틀어 첫 2관왕이 되는 영예를 누린 바 있다.

시리즈당 5발씩 쏴 4시리즈 후부터 명중(9.7점 이상)의 개수가 적은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하는 결선에서 김준홍은 뒷심을 발휘했다.

결선 초반 6명 가운데 공동 5위로 떨어졌다가 6시리즈에서 5발을 모두 명중하며 1위에 오른 그는 장젠의 매서운 추격을 끝까지 뿌리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6명이 오르는 결선에 한국 선수 3명, 중국 선수 3명이 올랐으나 나머지 선수들은 개인전에선 빈손으로 돌아갔다.

대표팀 맏형 장대규는 18점으로 5위, 송종호는 14점으로 6위에 올랐다.

앞선 50ｍ 소총 복사에서는 여자 대표팀이 힘을 냈다.

나윤경(32·우리은행), 정미라(27·화성시청), 음빛나(23·상무)가 50ｍ 소총 여자 복사 단체전에서 1천855.5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음빛나는 620.6점으로 개인전 동메달도 목에 걸었다.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를 수집했다.

목표치인 금메달 5∼7개를 가뿐히 달성했다.

연합뉴스

24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25m 속사 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장대규(왼쪽부터), 송종호, 김준홍이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50m 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사격팀 나윤경(왼쪽부터), 정미라, 음빛나가 시상대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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