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중학교 차황분교장 재직
산청중학교 차황분교장에 근무하는 최희태 교사(33·사진)가 22일 KBS ‘우리말 겨루기’ 달인에 등극했다.
최희태 교사는 올해초 3연승제도 개편 이후 ‘우리말 겨루기’에 출연했으며 첫 출연에는 차황분교장 학생들이 함께 방청하는 자리에서 우승해 1승을 거둔 바 있다. 최 교사는 이어 2승에 성공한 뒤 지난 22일 월요일 방영된 달인 도전에서 제35대 우리말 달인 등극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최 교사의 우리말 달인 첫 도전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교원 임용고시에서 낙방한 뒤 새롭게 각오를 다지기 위해 출연했다. 특히 당시에 달인의 문턱에서 아쉽게 떨어져 좌절을 하게되지만 오히려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결국 이 자신감이 바탕이 돼 그해 치른 임용고시에도 합격했다.
최근 이 사실이 알려지고 동료교사들과 제자들이 다시 한 번 도전해 볼 것을 적극 권유하면서 최 교사의 재도전이 시작됐다.
정해극 산청중학교 차황분교장 교장은 “최희태 교사의 이번 우승은 학생들이 우리말의 가치와 소중함을 느끼고 도전 정신을 고취시키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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