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출신 국가대표 '금메달' 수확 이어져
경남 출신 국가대표 '금메달' 수확 이어져
  • 곽동민
  • 승인 2014.09.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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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출신 우슈 김명진·밀양고 출신 배드민턴 손완호
국내 선수 중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우슈 산타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사천 출신의 김명진(대전시체육회).

그는 24일 우슈 산타 75㎏급 금메달이 확정되자 경기장 바닥에 엎드려 하염없는 눈물을 쏟아냈다.

경기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하라고 하면 못할 만큼 운동을 많이 했다’는 그는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국가대표로 선발됐지만 전략적인 이유로 75㎏급 출전이 배제돼 태극마크를 반납해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당시 너무 큰 상실감에 광저우 아시안게임은 단 한 경기도 보지 않았다고.

그러나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그는 다른 투기종목을 능가하는 혹독한 훈련을 시작했다.

다른 투기 종목 선수들이 400m 전력 질주 후 1분간 짧은 휴식을 가질때 김명진은 400m 전력 질주 후 곧장 1분30초 동안 미트를 때렸다.

체력만큼은 어느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도 이렇게 완성했다.

김명진은 24일 강화 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우슈 산타 75㎏급 결승에서 하미드 레자 라드바르(이란)를 상대로 1라운드를 내줬지만 2, 3라운드를 내리 몰아붙여 역전승을 만들어 냈다.

경남 출신의 금메달리스트는 남자 배드민턴에서도 나왔다.

앞서 23일 열린 남자 배드민턴 단체전 결승전에서 세계 최강국 중국을 꺾고 12년만에 금메달을 목에건 남자 배드민턴 팀에는 밀양고 출신의 손완호(국군체육부대)가 있었다.

창원 대방초와 밀양중, 밀양고를 졸업한 경남 토박이 손완호는 고교 시절부터 각종 전국대회를 석권하며 한국 남자 배드민턴계의 유망주로 주목 받았다.

24일 중국과의 단체전에서 단식 첫 번째 주자로 경기에 임한 손완호는 세계랭킹 2위,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중국의 천룽을 세트스코어 2대1로 무너뜨렸다.

경기 당일인 24일이 부대 전역일이었다는 그는 부대를 떠나기 전 마지막 선물을 주기 위해 그 어느때 보다 열심히 뛰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24일 인천 강화 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우슈 산타 남자 75㎏급 결승에서 김명진이 이란의 하미드 레자 라드바르를 꺾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이 기쁨 모두 함께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체 결승전 한국 대 중국의 제 1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한국의 손완호가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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