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숙적 포항 잡고 10위로 상승
경남FC, 숙적 포항 잡고 10위로 상승
  • 최창민
  • 승인 2014.10.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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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가 숙적 포항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하위리그 강등권 탈출 신호탄을 올렸다.

경남은 1일 오후 7시 양산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홈 이전경기에서 후반 17분 이재안이 페널티킥 선제골 후 후반 종료 6분을 남기고 고무열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 무승부가 됐으나 종료 휘슬 직전 후반 투입됐던 이창민이 극적인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2-1로 승리했다.

포항은 경남으로서는 버거운 상대였다. 상대전적 3승 5무 15패로 열세에 있는 팀이자 K리그 클래식 2위팀이다.

경남은 후반 막판 1-0으로 이기고 있는 상태에서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해 지난달 24일 서울전에 이어 다시한번 무승부가 되는 듯했으나 종료직전 이창민이 골을 성공시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경남은 5승 12무 12패(승점 27점)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순위를 10위까지(9시 현재)끌어 올렸다.

포항은 15승 6무8패 승점 1위경쟁에서 전북에 한발 뒤로 쳐졌다.

경남FC는 골키퍼에 김영광, 수비에 박주성 스레텐 여성해, 허리에 권완규 김준엽 문주원 이창민, 최전방에 고재성 김도엽 에딘을 투입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신화용골키퍼, 허리에 김태수 김재성 문창진 고무열 강수일, 최전방에 유창현을 세웠다.

포항은 K리그 최상위팀답게 처음부터 경남을 압박했다. 전반 9분 문창진의 첫슈팅에 이어 21분 유창현, 25분 김원일의 프리킥 슛, 27분 문창진이 잇단 슈팅을 날리며 공격 일변도로 나섰다.

반면 경남은 22분에 고재성이 첫슈팅으로 간간히 기습공격을 했으나 오히려 수비에서는 스레텐이 무리한 파울로 경고를 받았다.

경남 전반전 후반에는 살아나는 듯했다. 포항 진영에서 경남수비와 경합 중 흘러나온 공을 고재성이 잡아 에딘에게 연결하고 에딘이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했으나 신화용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전 수비에 치중했던 경남은 후반들어 김도엽 에딘을 빼고 이재안 송수영을 잇따라 투입하며 역습에 의한 골을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후반 17분 드디어 경남의 선제골이 나왔다.

경남의 공격에서 포항의 문창진이 이재안에게 위험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재안은 침착하게 왼쪽 구석으로 슛팅, 골망을 흔들어 1-0으로 앞서나갔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포항의 황선홍감독은 황지수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포항은 고무열의 슈팅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황감독은 영양가 없는 공격에 실망한듯 다시 윤준성을 투입, 만회골에 집착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포항은 후반 39분에 고무열이 동점골을 터트려 1-1로 따라왔다. 경남으로서는 지난 서울전에 이어 또다시 선제골 이후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로 가는 악몽이 되풀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경남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후반 투입됐던 이창민이 포항의 골망을 흔들며 2-1로 경기를 잡았다.

최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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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가 숙적 포항을 상대로 극적으로 승리해 하위리그 강등권 탈출에 신호탄을 올렸다. 사진은 경남의 김준엽과 포항의 신광훈이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제공=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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