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분양시장, 산업단지가 이끈다
4분기 분양시장, 산업단지가 이끈다
  • 이은수
  • 승인 2014.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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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구미·대구 등 산단 인근 아파트 분양 봇물
창원 마린 2차 푸르지오 투시도(야경)
창원마린2차푸르지오 투시도(야경).

여름이 끝나고 본격적인 분양 성수기인 가을에 접어들면서, 올 4분기 대규모 산업도시에서 분양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산업단지가 위치한 지역은 직장인 수요가 탄탄하고 교통, 편의시설, 학군 등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이 크다. 또한, 대규모 산업단지가 대거 포진돼있는 산업도시의 경우 소득 수준이 높은 기업 종사자들이 많아 우수한 주거환경을 갖춘 아파트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실제 청약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전주 송천 KCC 스위첸’의 경우 완주산업단지 인근인 송천동에 위치해 산업단지의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다. 그 결과 33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7,039명이 몰리며 평균 51.6대 1의 경쟁률로 전 평형이 1순위 마감했다.

대구지역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8월 ‘북죽곡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의 청약 접수 결과 전체 57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7741명이 접수하면서 평균 15.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산업단지의 규모가 크면 클수록 이에 따른 배후수요 규모도 커져 일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며 “특히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의 경우 수요층이 고정돼있는 만큼 경기 호황에는 시세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고, 불황기에도 흔들림 없는 시세를 구축해 알짜 단지로 자리매김이 쉽다”고 말했다.

올 4분기 전국 산업단지 인근에서 분양을 앞둔 주 건설사는 대우건설, 중흥건설, 우미건설, 반도건설 등이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이 오는 3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서는 ‘창원 마린 2차 푸르지오’는 부산신항만과 녹산국가산업단지의 배후에 위치한 경남 창원시 용원지구에 위치하고 있다. 산업단지 내에 종사하는 삼성자동차와 삼성전기등 대기업 실수요층이 풍부해 많은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총 599가구 규모로 전용 59~84㎡의 중소형만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용원지구의 마지막 물량으로 바다와 산이 조망되는 배산임수 입지를 자랑한다. ‘창원 마린 2차 푸르지오’ 인근에는 안청초를 비롯해 안골포중 등 초·중·고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하나로 마트 및 중심상업지구가 인근에 위치해 편리하다. 여기에 진해동부도서관, 병원, 마트 등도 입주 후 바로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단지가 일자형으로 배치돼 일조권이나 조망권이 탁월한 것이 특징이다.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에서는 호남권 대표건설사인 중흥건설과 우미건설이 각각 분양에 나선다. 구미확장단지는 총 245만7,000여㎡로 조성되는 구미 최대규모의 택지기구로 공동주택 1만 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중흥은 이달 중 경북 구미시 구미산업단지 확장단지 내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입지로 신규주택 수요가 풍부하며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21개 동, 전용면적 84~184㎡(펜트하우스 6가구) 총 1532가구의 중대형 대단지로 조성된다.

우미건설은 같은 달 ‘구미 확장단지 우미린 풀하우스’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구미 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는 첨단 IT업종과 R&D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 14개 동, 전용 84~101㎡ 총 1225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반도건설은 이달 중 대구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 인근에서 ‘대구 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에 9개 동, 전용면적 68~84㎡, 총 813가구로 구성된다.

㈜대원은 청주 오창 제2산업단지 2블록에 짓는 ‘오창 제2산단 대원칸타빌’ 아파트 592가구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주성리 일대 약 42만평에 자리한 오창 제2산업단지는 현재 LG화학ㆍ셀트리온제약ㆍIT캠 등 3개사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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