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 축제 성공은 교통소통에 달려 있다
진주의 축제 성공은 교통소통에 달려 있다
  • 경남일보
  • 승인 2014.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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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이면 진주는 축제의 물결로 넘실댄다.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이어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한 진주남강유등축제가 개막해 12일까지 7만여 개의 각종 등과 물ㆍ빛ㆍ불이 한데 어우러져 관광객들을 환상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우리나라 종합예술제의 효시인 개천예술제도 주ㆍ야간 가장행렬, 종야축제, 예술경연대회, 진주성 체험행사, 각종 전시, 축하 행사를 비롯한 불꽃놀이 등 총 10개 부문 61개 행사로 10일까지 다채롭게 펼쳐진다. 여기에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 대한민국 마을기업박람회, 진주전국민속 소싸움대회, 진주실크박람회, 시민의 날 행사 등이 잇따라 개최돼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전국민들에게 선보인다.

따라서 성공 축제라는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교통 소통이 관건이 될 수밖에 없다. 매년 겪는 현상이지만 어느 정도의 혼잡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장시간 소통이 되지 않을 경우 진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불쾌감만 안겨준다. 축제 첫 날인 지난 1일에는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어워즈가 동시에 열리면서 진주시 일대 도로 혼잡이 예상됐다. 그러나 우려했던 것과 달리 교통소통은 원활했다는 평가다. 이는 자가용운행안하기 캠페인의 지속적인 활동과 진주경찰서, 모범운전자 등 봉사단체의 헌신, 진주시민들의 수년간의 경험이 교통소통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주말, 일부 지역에서는 마구잡이 주차, 꼬리 물기 등으로 극심한 혼집을 빚었다. 연휴를 맞아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빚어진 현상이라지만 자가용 운행 안하기 운동 캠페인을 무색케 했다. 타지 관광객은 어쩔 수 없지만 지역민들이 대중교통을 외면한 탓으로 풀이된다. 지역민들만이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축제를 즐기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야 한다. 축제의 성공 여부는 교통 소통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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