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을 빛낸 아시안게임 스타들
경남을 빛낸 아시안게임 스타들
  • 곽동민
  • 승인 2014.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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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선수단 금 4 은 8 동 8 성과
아시아인의 화합을 위한 대축제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16일 간의 열전을 모두 마무리했다. 한국은 5년 연속 종합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함께 땀흘린 모든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금메달리스트나 다름 없겠지만, 그 중에서도 경남선수단과 경남 출신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20개의 메달 따낸 경남선수단

56명(선수 50·임원 6)의 경남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국가대표라는 이름으로 한 몸이돼 선전했다.

특히 경남선수단은 펜싱, 사격, 볼링, 배구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은8개, 동8개로 모두 20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경남선수단은 사격에서 금메달 1개 포함, 총 7개의 메달을 획득해 눈길을 끌었다.

경남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긴 주인공은 남자 사격 단체 트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창원시청 사격 이영식. 이어 창원봉림고 고교생 사수 이설아가 단체 10m공기소총에서 동메달, 단체 50m소총 3자세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현재 상무 소속인 김진일은 남자 사격 단체 25m센타 파이어권총에서 동메달을 더했다.

사격에서 금메달을 따낸 주인공은 나윤경(우리은행). 나윤경은 여자 사격 단체 50m 소총복사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창원시청의 김종현은 단체 50m소총 3자세에서 은메달을 추가했고, 사격 단체 스키트에서는 창원시청의 이종준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경남선수단의 첫 금메달은 펜싱에서 나왔다. 한국체대에 재학 중인 진주 출신의 박상영은 9월23일 열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한국 대표팀과 함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에페 단체전 한국대표팀은 최초로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해 화제가 됐다.

20년만에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딴 여자 배구 대표팀에는 진주 선명여고 출신의 쌍둥이 배구 자매 이다영·이재영이 있었다.

진주시청 소속의 조정 선수 김동용은 싱글스컬 부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경남도청의 역도 선수 이창호는 94kg급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창원시청 볼링선수단의 정다운은 경남선수단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거머쥐었다. 2인조 경기에서 동메달을 딴 정다운은 이어진 3인조에서는 금메달을, 5인조 경기에서는 아쉬운 은메달을 기록했다.

경남체육회의 송선미는 스쿼시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통영시청의 트라이애슬론 선수 허민호와 김지환은 팀릴레이 경기에서 당당히 은메달을 따냈다.

은메달을 딴 세팍타크로 한국대표팀에는 경남체육회의 홍승현이 있었으며, 레슬링 자유형 61kg에서는 이승철(상무)이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 사이클 대표팀으로 단체 추발 종목에 출전한 경남체육회 소속 이민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4명의 경남선수가 포함된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카타르에게 패해 아쉬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인공은 경남 실업팀인 웰컴론코로사 소속 이창우, 정수영, 이현식, 박중규다.


◇경남출신·인연 닿은 선수들도 선전

비록 경남선수단 소속은 아니지만 경남에서 태어났거나 인연이 닿은 선수들의 선전도 이어졌다.

경남대 출신의 레슬링 선수 김현우(삼성화재)는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kg급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김현우는 아시아선수권·올림픽·세계선수권 이어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양산 출신의 유도선수 정보경(안산시청)은 여자 유도 48㎏급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경남대 출신으로 현재 KT사격선수단에 소속된 진종오는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동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같은 종목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을 일궈냈다.

금메달을 확정 지은 후 경기장 바닥에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 주목을 받았던 우슈의 김명진(대전시체육회)은 사천 출신으로 국내 선수 중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우슈 산타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밀양고 출신의 배드민턴 선수 손완호(국군체육부대)는 남자 배드민턴 단체전 결승전에서 세계 최강국 중국을 꺾고 12년만에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창원 출신의 복서 김형규(한국체대)도 남자 라이트헤비급(81kg)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김형규는 결승전에서 카자흐스탄 선수와 분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패해 은메달에 머물러야 했다.



나윤경
24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50m 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사격팀 나윤경(왼쪽부터), 정미라, 음빛나가 시상대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박상영
23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에페 단체 결승전 한국과 일본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 대표팀이 시상대에서 메달을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영 이다영
이재영 이다영
정다운
정다운
김현우
1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 결승에서 대한민국 김현우가 일본 가나쿠보 다케히로를 물리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진종오의 정조준<YONHAP NO-0512>
20일 오전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진종오가 표적을 조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명진
24일 인천 강화 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우슈 산타 남자 75㎏급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명진이 메달을 깨물고 있다. 연합뉴스
손완호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체 결승전 한국 대 중국의 제 1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한국의 손완호가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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