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어르신·여성결혼이민자 한글백일장
남해군, 어르신·여성결혼이민자 한글백일장
  • 차정호
  • 승인 2014.10.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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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제 한글 예쁘게 잘 써요1
한글백일장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글쓰기에 열중하고 있다.


남해군이 지난 8일 오전 남해평생학습관에서 기초 한글교육을 받고 있는 어르신과 여성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한글백일장을 개최했다.

한글백일장은 한글날을 기념하고 한글교육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한편 어르신과 여성결혼이민자들의 학습의욕 및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어르신 31명과 여성결혼이민자 10명이 참가한 가운데 1시간 동안 예쁜 글쓰기와 자유글쓰기의 두 부문으로 나눠 경연이 펼쳐졌다.

이날 대회는 예쁜 글쓰기 부문은 노래 ‘달타령’과 시 ‘산너머 남촌에는’ 중 하나를 선택해서 4절지 답안지에 글을 쓰는 형식으로, 자유글쓰기는 빈 답안지에 평소 본인의 일상생활이나 시 또는 편지 등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백일장 답안용지가 배부되자 참가자들은 연필에 힘을 꽉 쥐고 집중하면서, 평소 한글교육을 통해 배운 한글을 한자 한자 또박또박 써 내려갔다. 또 잘못 쓴 글자가 생기면 행여 용지가 찢어질세라 조심조심 지우개로 지워가는 모습도 보였다.

한 할머니는 “집에서는 생전 그렇지 않는데 왜 이리 손이 떨리노? 대회에 나와서 그렇나? 글이 안 된데이, 안 돼”하며 긴장되는 마음을 연신 표현하기도 했다.

남해군은 오는 15일 백일장 결과를 발표하고, 24일 열리는 제1회 남해평생학습축제 개막식에서 입상자에 대한 시상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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