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10월 축제, 옥에 띠 된 교통·숙박 문제
진주10월 축제, 옥에 띠 된 교통·숙박 문제
  • 경남일보
  • 승인 2014.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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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매일 밤 진주 남강을 물들인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진주 10월 축제가 지난 12일 마지막 불을 밝히며 폐막했다. 특히 올해 축제 기간에는 280만 명이란 사상 유례 없는 많은 관람객이 진주를 찾는 등 명품축제라는 별명에 걸맞은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하지만 일부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 쓰레기 무단투기, 불법주차를 비롯, 교통대란, 카드결제 거부 등으로 축제장의 질서가 어지럽혀진 사례도 적지 않아 앞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으로 지적됐다.

진주의 10월 축제는 해를 거듭하면서 이제 전국적인 명품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자가용 운행 자제, 무료 셔틀버스 운행 등으로 진주시가 다른 해보다 많은 대비를 했으나 오죽했으면 외지인 중에는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교통지옥’이란 말까지 표현했다. 또 일부 숙박업소들이 하루 숙박비를 최고 12만원까지 책정하면서 바가지요금 논란이 끊이지 않은 ‘숙박대란’도 지적했다. 또 카드결제와 현금영수증 발급을 거부하는 숙박업소도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와 함께 야시장에 있는 상점들도 오로지 현금으로만 결제가 가능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진주의 유등 등 가을 하늘과 밤을 수놓은 10월의 축제 중 몇몇 문제는 골칫거리로 남아 있다. 진주의 가을밤 불꽃은 환상적이라 할 정도로 한껏 즐겼지만 편익에 대한 외지인들의 비판은 따갑다. 숙박문제, 교통대란, 쓰레기 문제는 일시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해결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대안이 없다고 매년 올해처럼 외지인들의 비판을 그대로 넘길 수는 없다.

내년의 축제에 대비, 숙박시설, 무료 셔틀버스 운행 등의 문제점은 지금부터 대책을 세워야 한다. 엑스포 행사처럼 4~5㎞ 밖의 주차시설과 외곽 간의 무료 셔틀버스 증편, 인근 연수원 숙박시설 활용 등 진주시와 행사축제 주최측은 대안을 찾아야 한다. 분명히 10월의 진주 축제가 글로벌 축제로 성공은 했지만 옥(玉)에 티가 된 교통·쓰레기·숙박대란, 기초질서 파괴 등에 대해 내년에는 꼭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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