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년 연속 통합우승 담금질
삼성, 4년 연속 통합우승 담금질
  • 연합뉴스
  • 승인 2014.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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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다 연속 우승기록을 4년으로 늘린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가 사상 첫 4년 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한다.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삼성은 짧은 세리머니를 마치고 경기장을 떠났다.

 축제는 짧았다. 삼성은 이제 더 큰 목표를 향해 달린다. 류중일(51) 삼성 감독의 시선은 11월 4일 시작하는 한국시리즈를 향한다.

 류 감독과 삼성 선수들은 “정규시즌 우승은 값진 성과”라면서도 “아직 한국시리즈가 남았다”고 의욕을 보였다.

 삼성은 16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대구 KIA 타이거즈전)를 치르고 나서 2∼3일 휴식한 후 경산볼파크와 대구구장에서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훈련 초기에는 정규시즌 동안 쌓인 피로를 털어내는 회복훈련에 주력하다 세밀한 주루와 수비 포메이션을 갖추는 시뮬레이션 훈련, 자체 평가전 등으로 강도를 높여가며 한국시리즈를 대비한다.

 류중일 감독은 “단기전 승패는 투수력과 수비에서 갈린다”고 말했다. 19일 동안의 한국시리즈 준비 기간 류 감독이 세심하게 살필 부분이다.

 이 중에서도 불펜 재정비가 선결 과제다. 류 감독은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선 안지만과 차우찬이 10월부터 재개한 정규시즌에서 다소 지친 기색을 보였다”면서 “충분히 휴식을 주면서 최상의 상태로 한국시리즈에 등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베테랑 사이드암 권오준은 준비 기간에 한국시리즈 엔트리 합류를 결정할 테스트를 받는다. 류 감독은 “부상에서는 완전히 회복한 상태”라며 “경험이 많은 투수다. 구위가 올라온다면 불펜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류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지켜보며 상대에 따른 수비 포메이션도 준비할 계획이다.

 삼성은 정규시즌 때부터 상대의 움직임을 파악해 수비 위치를 변형하는 훈련을 자주 했다. 승부처에서 상대를 압박해 1점을 막아내는 수비는 승패와 직결될 수 있다. 당연히 포스트시즌에서는 중요성이 더 커진다.

 정규시즌 막판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내야수 박석민·조동찬,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의 경기 감각 회복도 류 감독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한국 프로야구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팀이 한국시리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한국시리즈 직행으로 얻은 충분한 휴식·훈련 시간이 ‘정규시즌 우승 프리미엄’으로 작용했다.

 그만큼 한국시리즈 준비 기간이 중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삼성은 더 큰 축제를 위해 정규시즌 4연패의 감격을 잠시 잊고, 세밀한 훈련을 시작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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