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수학여행경비 양극화 '최대 10배차이'
도내 수학여행경비 양극화 '최대 10배차이'
  • 최창민
  • 승인 2014.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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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고등학교별 1인당 수학여행경비가 최고 10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나 학교별 수학여행이 양극화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홍준 의원(새누리 마산 회원구)은 20일 경남도교육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2013년 도내 고교별수학여행 통계를 제시한뒤, “조사에 응한 139개학교 중 고교별 1인당 수학여행비 최고가는 125만원으로 싱가포르를 다녀온 창원과학고였으며, 다음으로는 일본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경남과학고가 117만1000원, 중국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창원고는 75만 7800원, 거제고는 69만 7780원이었다”고 밝혔다.

반면 “최저가는 12만3000원으로 서울을 다녀온 거제여상이었고 강원도 수학여행을 간 창원사파고는 12만7840원 전라도를 다녀온 의령여고는 12만8100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안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특히 100만원 이상의 고액수학여행비를 지출한 학교는 싱가포르 일본 등 모두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도교육청의 저소득층 수학여행 경비지원 27만원보다 비싼 수학여행비가 74%에 달해 저소득층 학생 10명중 7명은 자비부담을 하고 있다”며 이는 생색내기라고 비판했다.

또한 자료에 따르면 도시와 농촌간 과학고와 일반고 등 학교별 편차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같은 수학여행지임에도 학교 1인당 가격 차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지만 김해중앙여고는 1인당 38만7000원의 비용이 들어갔으나 삼천포여고는 19만260원으로 차이가 19만4370원으로 2배이상 차이가 났다.

수학여행경비의 총액이 1억원이 넘는 학교는 무도 46곳으로 전체 학교의 33.1%였다.

창원고교는 수학여행경비로 3억25만7000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거제고교가 2억 3949만2510원이 경비로 지출됐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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