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의회 의원 11명중 9명 자리비워
거창군의회 의원 11명중 9명 자리비워
  • 이용구
  • 승인 2014.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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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평통 워크숍 동행…군민 “이래도 돼나”
거창군의회 의원들이 본회의와 군정질문을 앞두고 무더기로 외유성 행사에 참석해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21일 거창군의회에 따르면 전체 11명의 의원 중 9명이 의원들의 입법 활동과 관련이 없는 평통거창군협의회 역량강화 워크숍 행사의 일환인 단순 백령도 방문에 당연직 평통자문위원 자격으로 지난 20일 2박3일 일정의 외유를 떠났다.

군의원들의 일정을 보면 20일 계룡대를 거쳐 인천에서 1박을 하고 21일 백령도에 도착, 해병여단과 사고천역, 두문진, 천안함 위령탑 등을 견학 하고, 22일에는 중화동교회, 홍돌해안, 심청각 견학 등의 일정으로 대부분이 백령도 일대를 둘러보는 것으로 돼 있다.

경비는 전액 평통거창군협의회에서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군 예산으로 부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창군에 따르면 평통거창군협의회가 이번 행사를 위해 900만원의 추경예산을 신청, 군의회의 승인으로 예산이 배정됐다.

군의원들의 이번 2박3일 외유 일정에는 지역 현안과 의원들의 입법 활동과는 거리가 먼데다 본회의가 23일로 잡혀있어 본회의 준비에 여념이 없어야 할 시간에 외유성 타기관 행사에 며칠씩 자리를 비우고 참석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거창군의회는 이번 백령도 방문건은 평통거창군협의회가 주관했고 군의원들은 평통자문위원 자격으로 간 것으로서 군의회와는 관계가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공무원 A씨는 “산적한 현안 등으로 가장 바쁜시기인데도 단순 외유성 행사에 나선것은 부적절한 처신으로 의원들이 자중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군민 B씨도 “현재 거창군에는 거창구치소 문제 등으로 갈등이 고조돼 있는데 갈등을 해결하고 풀어야 할 군의원들의 외유성 행사 참석은 이해할 수 없는 처신”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거창군의회는 23일 본회의를 열고 24일 조례안 심의와 27일부터 30일까지는 내년도 업무보고 청취을 듣는다. 이어 31일부터 11월3일까지 군정질문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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