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삼성서비스센터 재개장해야
진주 삼성서비스센터 재개장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4.10.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각종 전자제품을 구매할 때 소비자들이 먼저 생각하는 것은 물품의 우수성과 가격이지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서비스이다.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한 물건이 제대로 말을 듣지 않을 경우 부담은 매우 크기 때문이다. 다행히 우리나라의 전자제품에 대한 서비스는 세계에서도 알아줄 만큼 앞서 있다. 언제 어디서 불러도 빠른 시간내에 서비스를 제공해 어느새 우리나라 전자제품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안심하고 물건을 살 수 있는 조건이 된 것이다.

그런데 진주에는 삼성전자가 어느 날 서비스센터를 폐쇄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많은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삼성전자는 적자운영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대기업이 취할 자세가 아니다.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 주민들이 얼마나 많은 삼성제품을 이용하고 있는가를 가늠해 보면 서비스센터를 쉽게 폐쇄할 상황은 아닌 것이다. 같은 논리라면 서비스를 할 수 없으니 제품도 팔지 않아야 한다.

소비자들은 삼성측의 이 같은 조치가 직원들의 노조활동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본래 노동조합의 활동에 인색했던 삼성전자의 방침이 진주서비스센터에 그대로 적용된 것이라 볼 수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 소비자가 인질이 되어 피해를 봐서는 안된다. 삼성전자는 진주시내 32개 소비자단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서비스센터 폐쇄라는 극단적이고 삼성답지 않은 조치는 즉각 취소해야 마땅하다. 진주시와 고용노동부도 이 같은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 전자제품은 일상생활에 단 하루도 없어서는 안될 생활의 이기이다. 더 큰 저항이 발생하기 전에 해법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삼성전자의 신속하고 전향적인 조치를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