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화합 한마당' 지역갈등 해소 밀알되길
'영호남 화합 한마당' 지역갈등 해소 밀알되길
  • 경남일보
  • 승인 2014.11.0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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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규 (사)경남언론포럼 부회장
박성규
지금 우리사회는 계층·세대·지역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지역 간의 뿌리 깊은 갈등은 대립과 분열을 초래해 국민적 결속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를 해결하지 않고는 국민대통합을 이뤄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공동발전의 기회마저 놓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우리사회에 만연한 지역주의를 극복하자는 움직임과 함께 구체적인 교류가 이뤄지고 있고,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갈등 해소방안이 마련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다양하게 행사를 펼쳐 왔지만 가시적인 효과는 별로 없었다. 그것은 대부분 관주도형의 행사나 정치적 행사가 주종을 이루면서 일반 주민들의 정서에 파고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무한 경쟁시대를 맞아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민대통합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국민적 결속력을 높여야 한다. 이에 동서갈등의 해소를 위해서는 영·호남 간의 교류를 보다 다양화하고, 특히 문화적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관주도의 행사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공동의 발전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서로의 독특한 문화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지역만의 문화를 배타적으로 보지 말고 독특한 문화로 이해해야 한다.

최근 하동 송림공원에서 ‘영호남 화합의 한마당’ 잔치를 열었다. 영·호남 8개 시·도 5000여 명의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함께 전개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정기적으로 산행을 같이하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우정을 다지고 자연의 소중함과 삶의 향기로움을 함께 만끽하며 지역갈등을 해소하자”고 다짐했다.

이렇듯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 행사가 영·호남 교류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좀 더 다양한 교류가 이뤄졌으면 한다.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지역여론을 선도하는 언론사의 관심 밖으로 비쳐지고 있다는 점이다. ‘영호남 화합 한마당’ 잔치가 지역갈등을 해소하는 밀알이 되어 국민대통합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역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박성규 (사)경남언론포럼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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