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금이야 옥이야
[독자시] 금이야 옥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4.10.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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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옥엽 다칠세라 잘못될라 품에 안고

지극정성 공부시켜 금이야 옥이야 다듬어서

부모에게 효도하고 나라에 충성하고

봉사할 줄 알았는데

내 품 떠나 날아간 새

제몸 제식구 위한 줄만 아는구나

금인 줄만 알았는데

옥인 줄만 알았는데

그런 줄도 모르고서

쓸모없는 돌이라고 흙에 버린 돌 하나

묵묵히 일만 하는 심성 착한 작은 아이

돌인 줄만 알았는데 흙인 줄만 알았는데

흙에 묻힌 보물인 줄 그런 줄도 모르고서

부모 옥당 지어주고 부모봉양 효도하고

푸른 숲 맑은 물 흐르는

청산을 마주하고

달도 보고 별도 보고

불어오는 바람소리에

날아간 새 기다린다.

/최상태·진주시 상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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