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고성읍 청사 활용방안
구 고성읍 청사 활용방안
  • 김철수
  • 승인 2014.11.0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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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김철수기자
고성읍 성내리에 위치한 구 읍청사가 갖은 논란 끝에 고성읍 보건지소로 활용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지난 69년에 건립된 읍청사가 노후되고 주차난 등으로 불편이 잇따르자 지난 2001년 12월 고성읍 성내리 옛 군수관사와 읍사무소를 매각한 재원으로 고성읍 송학광장 주변에 신청사 이전계획을 수립했다. 또 청사 이전계획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2002년 4월 이갑영 군수 민선 2기 임기 말 주민투표를 실시하여 읍청사 이전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민선 3기 이학렬 군수가 취임한 후 10년도 훌쩍 지난 후에야 읍청사를 신축, 이전한 뒤 구 읍청사 부지를 매각하느냐, 아니면 주차장 또는 주민을 위한 쉼터로 활용하느냐를 놓고 공청회를 개최했지만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교착상태에 빠졌다. 민선 5기 말 이학렬 군수가 매듭 짓지 못한 구 청사 활용방안을 민선 6기 군수에게 또다시 미뤘다.

하학열 군수는 취임 초부터 선거를 통해 갈라진 민심을 추슬러 군민들의 화합과 군정발전에 매진해야 하는데도 말 많고 탈 많은 구 읍청사 활용방안까지 떠넘겨 받는 부담을 안았다. 현안을 넘겨 받아 지난 8월 구 읍청사 건축물에 대한 안전진단과 리모델링을 통해 건강생활지원센터로 운영한다는 계획으로 추진했다.

그러나 보건지소 설치를 희망하는 일부 주민들의 반발로 건강생활지원센터 계획마저 재검토하는 상황이 발생되는 혼란만 거듭됐다. 고성군이 구 읍청사를 매각, 주차장 또는 소공원 조성계획을 세웠다가 또다시 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보건지소로 바뀌는 시행착오와 행정력을 낭비하는 오류를 범했다.

지난 민선 2기부터 6기 초까지 읍청사를 짓고 활용방안을 도출하기까지만 무려 십 몇 년이 걸린 고성군의 대표적인 늑장행정의 단면을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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