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창원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강사
“예술가들의 활약이 뛰어난 미국의 심장부 뉴저지에서 창원대 학생들이 우리의 전통예술 및 문화를 소개함으로써 글로벌 인재로 도약할 수 있는 새 지평을 열었습니다.”
고민정 창원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강사를 미국 저지(JERSEY)시청(루텐더갤러리)에서 만나 ‘우리 특별기획전’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책임을 맡고 있는 ‘우리(WooRi)’라는 단체의 성격에 대해, “창원대학교 예술대 학생들이 결성한 홍보단체로 주로해외에서 국제교류활동을 통해 한국 문화와 역사를 세계에 알리는 것과 함께 세계인권 유린의 역사를 탐구하고 반대하는 운동을 펼침과 동시에 대학의 미래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 소개했다.
창원대 출신으로 한국화·전통목공예·산업디자인학과 학생 19명을 이끌고 강바램 교수팀과 저지시를 방문한 고 강사는학생들의 전시작품 설치를 돕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고 강사는 단순히 개인의 경력쌓기용이 아닌 한국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자랑스런 전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참가 학생들이 해외에 나와 미국 뉴저지라는 큰 도시의 시청에서 자신의 작품을 걸게 된 점에 뿌듯함과 가슴 뭉클함을 느낀 것과 현지에서 ‘전시작품이 우수하다’고 호평을 받은 것은 우리가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으로 큰 성과가 아닐수 없다”고 전했다.
고 강사는 한글을 형상화해 ‘우리’를 표현했다. 이번 전시의 이해와 조화를 위한 의미를 담아 we의 한글인 ‘우리’의 자음과 모음(‘ㅇ’‘ㅜ’‘ㅣ’) 조형요소로 재구성해 주목을 받았다. 장미목, 체리목, 소나무를 이용하여 장신구(브로치, 목걸이) 스타일의 오브제 형태로 공간에 배치했다.
통상 유화를 많이 걸었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한 입체적이고 독특한 우리만의 작품으로 현지반응은 더욱 뜨거웠다.
저지시의원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독창적이고 우수한 작품을 선보여 고맙다며 5년간 작품을 전시 하도록 허락했다. 뿐만 아니라 전시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작품이 대거 우수작으로 선발되어 저지시장상 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비록 언어는 다르지만 작품을 통해 또 다른 소통의 방식으로 교감할 수 있다는 것을 체득한 학생들이 함께 즐기며 공감할수 있는 전시회에 올인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고 강사는 “우리가 한국의 전통예술과 문화를 자양분으로 ‘전세계와 통하는 네트워크’가 될 것을 확신하며, 앞으로 활동 대상국가도 미국, 일본, 필리핀, 중국,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미국 =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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