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풍기 먼저만 제거해도 난방비 뚝
온풍기 먼저만 제거해도 난방비 뚝
  • 박성민
  • 승인 2014.11.06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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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 시설하우스 에너지 절약법 컨설팅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시설하우스의 본격적인 겨울철 난방을 앞두고 에너지 절감기술 지원을 통해 안전한 작물재배를 할 수 있도록 현장 컨설팅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도내 시설하우스 면적 1만여ha 중 약 30%인 3000여ha 정도가 겨울철에 난방을 통해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겨울 추위가 오면 시설재배농가의 하우스 난방비는 생산비 상승으로 이어져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시설하우스 난방 시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온풍난방기는 관리만 잘해도 난방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온풍난방기 경우 오래된 장비는 내부 버너와 열교환기 등에 분진이 쌓이게 되고 분진 층이 두꺼워질수록 열 교환 효율이 감소한다. 따라서 버너와 열교환기 내부의 분진을 제거해 줌으로써 열교환 효율을 높여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 분진은 소형 이동식 공기압축기를 이용하여 제거할 수 있다. 우선 온풍난방기 운전을 정지한 상태에서 버너와 연통을 제거한 후 버너와 노즐을 청소하고 연소실 내부, 열교환기 및 배기가스 토출구의 분진을 제거하면 된다. 이와 같이 버너와 열교환기를 청소했을 때 연소효율은 대략 79%에서 83%로 약 4%가 상승하지만 실제 온풍으로 이용하는 열 이용 효율은 약 62.9%에서 80.8%로 크게 증가하여 결과적으로 약18%의 난방비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배 작물에 따라 설정온도를 달리함으로써 난방비용을 줄이는 방법도 있다. 하우스 재배작물이 고추, 오이, 토마토 등 열매채소이거나 화훼류일 경우 야간최저온도를 12℃로 설정하고, 재배작물이 배추, 상추 등 엽채류인 경우는 10℃이상으로 설정하면 온풍난방기 가동 시간을 최소한으로 단축하여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온풍난방기가 설치되지 않은 시설하우스인 경우, 저온 예보가 있을 때에는 부직포 등 피복물을 미리 준비하거나 태양열을 이용한 축열물주머니를 활용함으로써 저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시설하우스 재배작물이 저온피해나 동해를 입었다면 2~3일간 햇볕을 50%정도 가려주고 제4종 복합비료, 또는 요소 0.2%액을 4~5일 간격으로 2~3회 뿌려 주면서 생육을 촉진시키는 방법도 있다” 면서 “만약 피해가 심하다고 판단될 때는 곧바로 대체작물을 파종하여 작목 전환을 하는 것이 손실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박성민기자 smworld17@gnnews.co.kr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시설하우스의 본격적인 겨울철 난방을 앞두고 에너지 절감기술 지원을 통해 안전한 작물재배를 할 수 있도록 현장 컨설팅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시설하우스 난방 시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온풍난방기는 관리만 잘해도 난방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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