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국내 첫 ‘뉴트리아연구센터’ 설립
경상대, 국내 첫 ‘뉴트리아연구센터’ 설립
  • 임명진
  • 승인 2014.11.1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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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쥐’, ‘생태계 교란종’으로 불리는 ‘뉴트리아’를 효율적으로 퇴치하기 위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됐다.

10일 경상대학교(GNUㆍ총장 권순기)는 생태계교란 야생동물로 지정된 뉴트리아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한국뉴트리아연구센터’(센터장 연성찬 수의학과 교수)를 국내 최초로 설립했다고 밝혔다.

연성찬 교수는 “뉴트리아를 퇴치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서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 낙동강 수계에 많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으로 습지의 자정능력 및 생물종다양성 감소, 질병전파 우려, 서식지 인근 농가의 피해 등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피해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방안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뉴트리아연구센터 설립의 의미를 설명했다.

연 교수는 그 동안 낙동강유역환경청과 공동연구를 통하여 뉴트리아의 활동반경, 행동특성, 인수공통전염병 매개 가능성 등 수의학적 연구를 수행하여 왔으며, 추후 국립생태원 등과도 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하여 뉴트리아의 기본적 행동ㆍ생태뿐만 아니라 해부ㆍ생리ㆍ인수공통전염병 및 외과적 측면 등의 수의학 전 부문에 걸쳐 포괄적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퇴치방안 마련 등을 포함한 관리 측면에 대한 연구도 수행할 계획이다.

연구센터는 뉴트리아의 효율적 퇴치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자료로서 현재 ▲DNA 분석을 통한 뉴트리아 지역별 근친도 분석 ▲개체별 인수공통전염병 및 기생충 보유 현황 조사 ▲식ㆍ이물 분석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포획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후각을 이용한 유인ㆍ포획 방법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한 사후 관리 강화를 위하여 동물복지 측면의 뉴트리아 살처분 방법에 대한 개발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뉴트리아는 1985년 프랑스로부터 육용과 모피용으로 국내에 수입되어 사육된 이후 관리 소홀로 인하여 자연생태계에 유입되어, 우포늪 등 국내 습지와 주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생태계 교란종이 되면서 퇴치방안을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되고 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연성찬 한국뉴트리아연구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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