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아내 뜻 기려' 함양군에 장학금 기탁
'생전 아내 뜻 기려' 함양군에 장학금 기탁
  • 최경인
  • 승인 2014.11.12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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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태 거창 신씨 대종회 회장, 부인 조의금 쾌척
거창 출신이지만 20여 년간 함양에 살면서 함양을 사랑하게 된 사람이 생전 아내의 뜻을 기려 조의금으로 들어온 돈 전액을 장학금으로 내놔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함양군은 12일 오전 거창신씨 대종회 회장 신경태(75)씨가 아내 이강애(76)씨 이름으로 장학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신씨 부부는 거창 출신으로 3남 1녀의 자녀를 두고 살아오다 지난 93년 마천면에 살게 되면서 지리산을 포함한 함양의 자연과 지역사회에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쏟아왔다.

신씨가 부인의 이름으로 장학금을 내놓게 된 것은 지난 10월 말 유명을 달리 한 이강애씨의 유지에 따른 것이다.

신씨에 따르면 아내 이씨는 함양 마천면에 거주하게 되면서 각종 봉사활동을 하는 등 함양 자연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고, 미래세대에도 함양의 아름다운 자연이 잘 보호되고 길이길이 후손의 자랑거리로 남게 되기를 희망했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신씨는 임창호 군수와 각별한 인연이 있어 함양의 장학사업을 지켜봐왔으며, 이날 오후 함양교육지원청을 찾아 개인적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하기 앞서 함양군에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는 전언이다.

신씨는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뒤 경기도 보사국장(부이사관)을 역임하고, 경기도 광명시 1대 의회 2기 의장을 지내는 등 사회지도층으로서 뜻있는 삶을 살아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신씨는 “함양은 제2의 고향과도 같다. 평소 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왔던 아내의 뜻을 받들어 함양 교육에 작은 뜻을 보탰다. 개인적으로도 장학사업을 벌여 아내와 함께하는 마음으로 여생을 교육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인기자



 
이강애 (함양군 마천면) 장학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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