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의 변신
경로당의 변신
  • 김순철
  • 승인 2014.11.12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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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철 (서부권본부장)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농촌에서만 볼 수 있던 경로당이 도심지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동년배의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며 건전한 취미와 오락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 경로당만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핵가족화되면서 가정 내에서 어르신들의 역할 감소 등으로 자연스럽게 경로당 등 여가시설에 많이 모일 수밖에 없다.

▶경로당에서는 주로 친구와의 대화, 바둑·장기·화투·건강체조·포크댄스, 라디오 및 텔레비전 시청 등이며, 대부분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활동은 제도화되어 있지 않다. 다만, 지역에 따라서는 거리질서·휴지줍기·자연보호·봉사활동 등으로 경로당 운영이 활성화되고 있다.

▶독거노인들에게는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 시원한 경로당이 최고다. 이런 경로당이 의령군에서는 독거노인 공동거주제로 형태를 달리 하고 있다. 노인복지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더욱 적극적인 고령화 대책을 고심한 끝에 독거노인 공동거주제를 시행한 뒤 2007년부터는 고독사한 어르신들을 찾아 볼 수 없게 됐다.

▶하동군이 추진하는 ‘1경로당 1일감 갖기’ 사업도 눈여겨 볼만하다. 경로당이 휴식의 장소가 아니라 소일거리로 활력이 넘치는 생산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경로당의 변신이다. 경로당에 일감이 생김으로써 공동작업으로 인한 정서적 안정은 물론 일정액의 소득도 창출할 수 있어 반응이 매우 좋다. 경로당 변신이 도내로 확산됐으면 한다. 김순철 서부권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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