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공(120)·팔팔(88)·이삼사(234)
일이공(120)·팔팔(88)·이삼사(234)
  • 경남일보
  • 승인 2014.11.1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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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 (논설고문)
건강한 삶은 고금을 막론하고 인류의 희망이다. 무병장수는 인간의 오랜 꿈이자 영원한 숙제다. 장수야 나쁠 거 없지만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야말로 행복한 삶이다. 골골하면서 오래 산다면 자식들에게 폐다. 옛말에 무병장수는 없다고 한다. 적당한 병 하나쯤은 갖고 사는 것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이라는 것이다. 그 병을 약으로 삼아 건강에 더욱 조심하고 그래서 오래 산다는 역설이다.

▶신년 덕담으로 복 많이 받으라고 하면서 가장 많이 주고받는 인사가 건강과 장수다. 인간은 100년도 못 살면서 늘 천 년의 시름 품고 사네란 ‘생년불만백(生年不滿百) 상회천세우(常懷千歲憂)’ 고사가 있다.

▶예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한 수많은 노력과 방법들이 제시돼 왔다. 그래서 건강유지를 위한 실천 노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정기적인 건강검진이다. 건강검진은 건강위험 요인을 사전에 발견해 위험을 줄이거나 막을 수 있다.

▶과거는 구구(99)ㆍ팔팔(88) 이삼사(234)인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 이틀만 아프고 3일째 죽는다’는 뜻이었다. 요즘은 일이공(120)ㆍ팔팔(88)·이삼사(234)인 ‘120세까지 팔팔하게 살다 이틀만 아프고 3일째 죽는다’는 뜻으로 변하고 있다. 나이가 많아도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아가자는 의미로 사용되는 말이다. ‘일이공(120) 그 나이까지 살아서 뭐해. 벽에 똥칠할 수도 있다’는 말도 있으나 현실이 되고 있다. 이수기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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