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주의만 줄여도 화재 절반은 예방 ”
“부주의만 줄여도 화재 절반은 예방 ”
  • 정희성
  • 승인 2014.11.1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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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성 기자
정희성 기자
11월은 화재예방의 달이다. 이에 각 지자체와 소방서는 캠페인과 언론홍보 등을 통해 화재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노력이 무색할 만큼 도내를 비롯해 전국에서 크고 작은 불이 잇따르고 있다. 화마는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한순간에 집어삼킨다. 최근 화재발생 원인의 절반가량이 ‘부주의’란 결과가 나왔다.

경남도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는 지난 18일 올 1∼10월 도내 18개 시·군의 화재현황을 분석한 결과 모두 3038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가운데 1627건(53.6%)이 담배꽁초, 불씨 방치, 음식물 조리 등 부주의 탓에 발생했다. 전기와 기계로 인한 화재는 각각 596건(19.6%), 245건(8.1%)을 차지했다.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91명(사망 13명, 부상 78명)이었다. 장소별로는 비주거시설 726건, 주거시설 476건, 임야 315건, 차량 275건 등을 기록했다.

소방본부 측은 화재 대부분이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한다며 도민의 자발적인 화재예방·감시활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즉 부주의만 줄여도 화재의 절반은 예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최근 전남 담양 펜션 바비큐 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4명이 안타깝게도 숨졌다. 경찰이 지금 화재원인 등을 조사 중에 있지만, 추측컨대 담양 펜션 화재도 어떻게 보면 운영자의 부주의, 즉 안전불감증이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불은 아차하는 순간에 발생해 자칫 잘못하면 모든 것을 빼앗아간다. ‘설마’하는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불러올 수도 있다. 어릴적 귀가 닳도록 들었던 불조심 표어로 글을 마무리한다. ‘자나깨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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