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과 연탄, 그리고 사랑의 온도탑
김장과 연탄, 그리고 사랑의 온도탑
  • 박도준
  • 승인 2014.11.25 2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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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하는 나눔의 계절이 돌아왔다. 도내 곳곳에서 사랑의 김치 담그기가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이에 비해 연탄 기부는 줄어 어려운 이웃들은 지난해보다 올해 냉방에서 칼추위에 떨어야 할 형편이다. 사랑의 온도계도 작동을 시작했다.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은 개인, 단체, 업체에서 많이 참가해 나눔의 연례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고된 노역 중의 하나이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면 고된 줄 모르고 사랑으로 버무린 김치를 우리가 보살펴야 할 이웃들에게 전달한다는 기쁨도 함께한다.

▶올해 연탄 기부가 준 것은 큰 규모로 연탄을 기부하던 기업들의 발걸음이 뜸하기 때문이다. 연탄 기부와 배달봉사는 김장처럼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한다. 그러나 가스도, 기름도 아닌 연탄으로 난방을 하는 사람들은 극빈자들이다. 올 겨울은 연탄도 못 때 허름한 이불 하나로 생명의 체온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창원시청 광장에서 ‘2015 희망나눔 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갖고 내년 1월 13일까지 67억 6000만원을 목표로 모금에 들어갔다. 경남사회복지모금회는 2012년 57억원, 2013년 62억, 2014년 66억원을 모금해 목표액을 초과했다. 도민 1인당 2000원도 안되지만 없는 이들에게는 천금과 같은 돈이다. 26일 오후 6시 현재 사랑의 온도계는 0이다. 박도준 편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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