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 하락·하위권 지자체 청렴지수 높여라
등급 하락·하위권 지자체 청렴지수 높여라
  • 경남일보
  • 승인 2014.12.0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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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는 부패척결을 도정의 주요과제로 삼았다. 그가 취임사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깨끗한 광역단체를 만들겠다”고 한 말에서 그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홍 지사는 실제로 산하 공무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의혹이 있으면 수사의뢰하고 일벌백계하는 것으로 깨끗한 도정을 이끌어 가고 있다. 그 결과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4년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전국 광역단체 중 3위로 수직상승하는 결과를 보였다. 청렴도를 계량화하는 진단에서 외부청렴도 3등급, 내부청렴도 1등급, 정책고객평가 2등급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경남도의 청렴도는 최근 3년간 전국 광역단체 중 13위에서 15위에 머물렀던 것을 보면 괄목할 만한 성과라 할 수 있다.

시·군의 청렴도도 진주를 비롯한 창원, 사천, 남해, 거제, 양산, 함안, 고성, 합천 등 9개 시·군은 상승했으나 나머지 9개 시·군은 등급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창원시는 시지역에서, 함안군은 군지역에서 전국 상위권에 오른 반면 김해시와 거창군은 여전히 하위권을 맴돌아 다른 시·군과 대조를 이뤘다.

권익위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는 객관성을 갖추고 있어 신빙성을 얻는다. 따라서 이번 평가에서 등급이 하락하거나 하위권의 평가를 받은 시·군은 그 결과를 겸손히 받아들이고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는 자기혁신의 단안을 내려야 한다. 청렴도 만년 하위라는 나쁜 이미지로는 효과적이고 신뢰받는 시·군정을 이끌 수 없다. 지자체와 시·군민과의 신뢰는 지방행정이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는 요체이다.

따라서 등급이 하락하거나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시·군에 홍준표식의 발상의 전환을 권한다. 부패와 비리는 공공의 적이라는 신념으로 나서 우선 청렴지수를 높여야 한다. 도가 전국 3위라는 새로운 청렴지수를 갖게 된 것을 들여다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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