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SNS왕따 심각
청소년 SNS왕따 심각
  • 강민중
  • 승인 2014.12.0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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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중 기자
강민중 기자
최근 대부분의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SNS관련 앱은 기본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사춘기에 접어선 청소년들은 친구들끼리의 관계에 조금 더 중점을 두고 자신들만의 세계가 있기 때문에 비밀이 보장되는 SNS대화에 더욱 의존하게 된다. 이를 악용해 카카오톡에서 특정 친구를 뒷담화하는 채팅방을 만들고, 그 채팅방에 다른 사람을 강제로 초대해 모욕감을 주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를 두고 청소년들 사이에는 ‘카따’(카카오 왕따)라고 부른다.

피해 학생을 카톡 대화방으로 초대해 대량의 욕설 메시지를 보내거나 그 학생이 대화방을 나가려고 하면 끊임없이 초대해 대화방에 가둬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도록 하기도 한다. 또 대화방에 피해 학생을 초대한 뒤 한꺼번에 나가버리는 등 방법도 다양하다. 한번 당한 학생은 여러 학생의 언어폭력을 당하고만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큰 상처로 남게 된다. 실제로 사이버 괴롭힘을 당한 사례는 갈수록 늘고 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최근 중·고생 4000명을 조사한 결과, 3명 중 1명(27.7%)꼴로 사이버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대화방에 초대할 때 반드시 상대방의 동의를 받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이 추진될 예정이다. 하지만 1인 1스마트폰 시대에 이러한 제도에는 분명 한계가 있을 것이다.

최근 IT관련 변화의 추세를 돌아봤을 때 완전 새로운 체계의 대화창구들이 개발될 것이고, 이러한 부분에 대한 부작용을 제도와 법규로만으로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아이가 누구와 자주 연락을 주고받는지, 학교생활을 하면서 무슨 문제는 없는지 꾸준한 대화를 통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 아이가 사용하는 앱에 대해 함께 관심을 가지고 활용도 하면서 친근해지는 노력을 해야 한다. 결국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의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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